코오롱 ‘커먼그라운드’ 신유통 될까?

한국패션협회 2015-04-09 00:00 조회수 아이콘 2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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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커먼그라운드’ 신유통 될까?




“영국 런던 ‘박스파크(BOXPARK)’는 세계 최초의 컨테이너 쇼핑몰입니다. 61개의 컨테이너에는 영국 특유의 멋을 뽐내는 브랜드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리스타트몰(Re-start Mall)’ 역시 60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이뤄진 쇼핑공간입니다.

제일 최근인 지난해 문을 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 파크(Container Park)’에는 총 160개의 컨테이너 공간이 마련되면서 세계 최대 규모로 주목 받았습니다. 이제 그 세계 최대 규모의 주인공이 바뀝니다. 바로 한국 서울에 ‘커먼그라운드’가 200여개의 컨테이너 매장을 가진 규모로 신개념의 유통을 만듭니다!”

국내 최초 컨테이너 쇼핑몰 ‘커먼그라운드(Common Ground)’가 4월 10일 문을 연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이 ‘커먼그라운드’의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4월 8일 열고 신(新) 유통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오원선 전무는 이번 ‘커먼그라운드’의 사업 개요와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커먼그라운드’는 컨테이너 박스 200개를 모듈러 솔루션 공법으로 이어 붙여 쇼핑몰 형태를 구현했다. 앞서 설명한 오 전무의 말처럼 선진 도시의 사례에서 엿볼 수 있듯 컨테이너 몰의 형태를 가진 곳들이 다수 있지만 이번에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컨테이너 박스 200개를 이어 붙이면서 ‘세계 최대 컨테이너 몰’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우선 ‘커먼그라운드’는 광진구 자양동이라는 일명 ‘건대 상권’을 고려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았다. 거주자 26만명, 유동인구 20만명이 집계됐고, 철저하게 20대에 편중됐다는 고객 분석이다. 이미 백화점과 먹자골목, 단일 브랜드 점포들이 거리에 자리를 잡았지만, ‘커먼그라운드’는 20대를 위한 새로운 쇼핑 동선과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커먼그라운드’에는 패션 F&B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으로 구성한 73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56개의 패션 브랜드, 16개의 식음료 브랜드와 복합문화 공간 등을 마련했다.

△스트리트마켓(Street Market) △마켓홀(Market hall)이라는 이름으로 2개의 컨테이너 동으로 나눠졌다. ‘스트리트마켓’에서는 여성 패션과 뷰티 패션잡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구성했다. 「에바주니」 「웨이스펠」「노베스타」「하이드아웃」등 다양하다. ‘마켓홀’에는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들의 감성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만나볼 수 있는 로케이션이다. 「브라운브레스」 「반스」 ‘웨일런’ 「캉골」 「크리틱」 등 서브 컬처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했다.

식음료 브랜드로는 「도레도레」 「아날로그키친」 「소녀방앗간」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경쟁력으로 무장한 소상공인들의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 식음료 브랜드들은 스트리트마켓과 마켓홀 각각의 루프 테라스로 입점했다. 패션 선진 도시의 사례에서 가져온 이 같은 배치는 낭만적이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기에 충분하다.

‘스트리트마켓’과 ‘마켓홀’ 사이에는 마당(?) 처럼 트인 공간을 볼 수 있다. ‘마켓그라운드’이라고 불리는 이 곳에는 푸드트럭이 마련됐다. 해외 도시나, 각종 페스티벌에서 간헐적으로 볼 수 있었던 「김치버스」 「에이블」 등의 푸드트럭 브랜드들이 배치됐다.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다양한 마켓들이 열린다. 고객들이 직접 판매자가 되기도 하고 구매자이기도 하는 일종의 ‘플리마켓’도 열어 20대 소비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을 완성한다.

‘커먼그라운드’는 CSV(Creating Shared Value) 체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즉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상업 시설 공간을 구현한다는 의미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가드닝 프로그램 등의 다채롭게 준비해 지역 사회 주민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 건국대학생들이 창업한 브랜드들도 구성한 점 역시 이 같은 취지에 기인한다.

실제 ‘커먼그라운드’가 위치한 지역은 광진구와 협약을 맺고 택시 차고지로 쓰이던 유휴지를 매입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었다. 100억원의 투자비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고, 공사 기간은 6개월, 건축 비용은 기존 이 기업이 전개했던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보다 10~20% 정도 저렴하게 투자됐다.

‘커먼그라운드’는 이 부지 이용에 대한 계약 기간을 8년으로 정했으며, 컨테이너라는 특성 상 추후 옮길 때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들과 협력 역시 고려했다. 이 곳에 소개되는 브랜드들은 보증금 없이 입점했으며 수수료 역시 20~25% 다.

‘커먼그라운드’는 컨테이너라는 방식을 통해 모듈러 솔루션을 이용한 구현 방식으로 제2, 3의 ‘커먼그라운드’를 출점할 계획이다. 규모 또한 제한을 두지 않고, 스몰, 미듐, 라지 버전으로 다양한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 1년 내에 2~3개의 ‘커먼그라운드’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며, 1년차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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