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아동복' 독립전쟁 시작

2015-04-08 00:00 조회수 아이콘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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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 '아동복' 독립전쟁 시작





과거와 같은 성장세는 한풀 꺾이고 정체기를 맞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가 최근 키즈 라인 볼륨화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성인 아웃도어 상품만 취급하던 브랜드가 새롭게 키즈 라인을 신설하거나, 보유한 키즈 라인의 볼륨을 대폭 확대하는 등 그 양상은 다양하다. 

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이사는 “가족 단위로 캠핑이나 등산과 같은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활동성이 뛰어나면서도 외부 환경으로부터 효과적으로 신체를 보호해주는 키즈 전용 아웃도어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MEH(대표 한철호)의 「밀레」는 이번 시즌 키즈 라인 상품종수를 2014년 F/W 시즌 대비 100% 늘리며 본격적인 볼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재킷 등 주요 품목에 한정해 소량의 상품을 선보였던 과거와 달리 올해 S/S 시즌에는 재킷은 물론이고 우비, 어린이 수영복, 스커트와 팬츠까지 아웃도어 레저를 위한 토털 쇼핑이 가능하도록 키즈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성장이 빠른 어린이들인 만큼 고가 수입 소재 사용을 지양하고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해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동시에 세탁과 관리가 손쉬운 상품을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정 이사는 “키즈 전용 상품은 소위 ‘등골 브레이커’라 불리는 가격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때문에 아웃도어, 스포츠 전문 기업만이 구현해낼 수 있는 탄탄한 기능성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갖추어야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밀레는 키즈 아웃도어에까지 고어텍스나 윈드스타퍼와 같은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지나친 고사양이라고 판단, 자체 개발 방풍, 방수 소재를 폭넓게 적용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파(대표 박창근)는 지난 3월 「네파키즈」의 공식 론칭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밝혔다. 5~12세를 메인 타깃으로 주력상품은 방수와 투습 기능이 뛰어난 ‘방울톡톡 바알(BAAL) 방수 재킷’, 봄바람을 막아주는 ‘바람탄탄 보레(BORE) 재킷’, 땀 흡수력이 뛰어난 ‘시원뽀송 피케폴리 티셔츠’ 등 3종이다. 네파는 앞으로 ‘아이답게 자유롭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후 네파 신규사업본부장은 “한창 뛰고 놀아야 하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F/W 시즌 키즈 라인을 론칭한 LS네트웍스(대표 김승동)의 「잭울프스킨」은 올해 추성훈&추사랑 부녀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추 부녀를 통해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아웃도어룩을 제안하고, 숲에서 부녀가 오붓하게 캠핑을 즐기고 있는 화보는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있다. 키즈 라인 뿐 아니라 브랜드 전체의 마케팅 방향을 패밀리 아웃도어룩으로 설정한 것이 특징인데 TV 패밀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오프로드」와 「센터폴」도 지난 2014년 F/W 시즌 키즈 라인을 론칭하며 어린이 아웃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도 이번 S/S 시즌부터 키즈 라인을 신설해 신체 활동량이 많은 7~11세를 대상으로 한 의류를 선보힌다. 방풍, 경량, 흡습속건 기능이 탁월하며 아웃도어 활동 시 의류의 조임 끈이 외부에 걸리지 않도록 설계하는 등 안전성까지 고려했다.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크록스」의 오리진을 아동복으로 변주한 패블러스피앤제이(대표 최기영)의 「크록스키즈」 역시 올해 첫선을 보인 키즈 전문 브랜드 중 하나다. 「크록스」하면 연상 되는 특유의 컬러풀한 색감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디자인과 캐릭터로 아기자기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3세~10세를 메인 타깃, 11세~15세를 서브 타깃으로 하며 라이프 스타일 캐주얼 아이템은 물론 기능성을 강조한 레인웨어, 스윔웨어까지 넓은 상품 폭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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