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가두상권 월간 리포트
신학기 특수도 없고 봄 상품 판매도 예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20~30% 매출이 줄어들며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장로 지역은 과거 타 광역 상권에 비해 이지캐주얼의 매출이 높았지만 현재는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도 비교적 높은 매출을 올렸으나 올 들어 역신장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시장이 위축되며 유력 브랜드 1~2개 매장이 매물로 나와 있을 정도다. 그나마 슈즈 멀티숍이 선전하며 상권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보세 매장도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일부는 평수 확대를 위해 매장을 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오픈도 자제하고 있다. ‘타미힐피거’자리에 ‘데상트골프’가 오픈한 것이 유일하다. 빈 매장도 속출하고 있다. 3가에 매장 3곳이 비어있고 1가 부근 역시 2개 매장이 깔세 매장으로 전환됐다.
상권 관계자들은 과거 IMF 시절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양상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매출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는 내려가지 않아 신규로 진입하려는 점주들이 높은 임대료에 부담을 느껴 점점 공실률이 커지고 있다
부산 광복동 - 웬만한 할인에도 소비자는 ‘냉담’
소비가 꽁꽁 얼어붙었다. 매장별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매출이 10~20% 가량 빠지고 있다.
날씨가 풀리고 매장들은 새 상품들로 가득 메웠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50% 이상 할인을 해야 그나마 반응이 있을 뿐 20~30% 할인으로는 쉽게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학기 특수조차 누리지 못했다. 신발과 가방 등만 반응이 있었을 뿐 의류 판매는 부진했다.
이달 역시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1일부터 시작된 잦은 비로 유동인구 자체가 크게 줄었다. 여기에 백화점 봄 정기세일이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더욱 안 좋다. 길거리에는 쇼핑백을 든 고객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오히려 먹을거리나 화장품 등으로 소비가 몰리는 추세다. 때문에 의류 매장들이 철수하고 베이커리나 커피숍, 화장품 가게가 들어서는 경우가 다반사다.
작년에 철수한 ‘EXR’ 매장 자리에는 화장품 가게가 들어설 예정이며, ‘빈폴아웃도어’가 빠진 자리에는 ‘파리바게트’가 오픈했다. 패션 매장으로는 이달 초 ‘어라운드코너’가 새롭게 들어선 게 유일하다.
대구 동성로 - 신학기 특수 반짝 매출 주춤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집객력이 감소했다.
3월부터 대구 지역 내 대학들이 일제히 개강하면서 반짝 신학기 특수가 끝나버렸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때면 대구 지역 내 10여개 대학이 개강과 함께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해 한 상권에 사람이 모이기보다 여러 곳으로 흩어지는 경향이 많다. 그만큼 매출 내기가 어려워진다.
여기에 잦은 봄비로 집객력은 더욱 낮아졌다. 10대부터 20대 젊은 층 유동인구가 절대적으로 높은 특수성 탓으로 지난 한 달 간 주요 브랜드 매출은 전월 대비 크게는 30% 가량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매출 하락세는 이달 다시 회복세로 전환 될 전망이다. 브랜드 매장 교체도 일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 ‘팬콧’과 ‘지프’가 매장을 철수 했고 그 자리에 새로운 업태의 매장이 오픈 공사 중이다. 패션 매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스포츠 매장 ‘헤드’가 자리를 비우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새로 입점하는 브랜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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