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부러운 복지王 기업 어디?

2015-04-13 00:00 조회수 아이콘 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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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부러운 복지王 기업 어디?




열심히 일한 당신 누려라! 최근 일하는 것만큼 '쉼'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패션 전문기업들이 다양한 복지제도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일반 적인 휴가 외 파격적인 안식년, 자기개발 지원, 특별 포상금 등 팍팍하고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직원들의 동기 부여 만큼은 확실하게 한다는 기업들. 국내 수많은 패션기업중 부러운 복리 후생제도를 자랑하는 곳은 어디가 있을까.

이랜드 안식년, '1년 중 최대 한 달 , 1000만원으로 쉬세요'

국내 대표 패션유통 전문기업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지난 2012년 창사 30주년을 맞아 파격적인 복리 후생 제도 '임직원 안식년 휴가제'를 도입했다. 이 휴가제는 근속 년수가 7년이 되는 임직원은 2주, 14년인 직원에게 한 달간의 '쉼'이 주어진다. 휴가 지원금도 파격적이다. 미혼자 300만원, 기혼자 500만원을 지급해 사내 결혼한 커플은 총 1000만원 휴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여기에 개인 연차까지 활용하면 평균 한 달간의 휴가를 가질 수 있다. 

1년중 한 달을 쉬며 휴가 지원금까지 제공하는 것은 이랜드가 국내 최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배려의 의미로 안식년을 도입했다. 휴가 기간 직원들은 삶을 질을 향상하고 알찬 휴가를 보내고 있다. 회사에서도 글로벌 견문을 넓히기 위해 해외 여행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랜드그룹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사옥 내 어린이집 운영, 모성 보호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 1999년부터 재입사 제도를 시행,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이랜드인을 위해 재입사 기회를 열어놨다. 시작은 90년대 당시 IMF로 어쩔수 없이 사직해야 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인다는 취지에서였다. 

재입사 제도는 퇴직한 직원들이 외부 지식이 기업 혁신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본 채용법을 고수하고 있으며 현재 수백명이 이제도를 통해 회사에 복귀했다. 이중 70%는 과장급 이상으로 승진해 재입사로 인한 불이익 우려도 불식시켰다. 

점심시간 30분 연장, 수요일은 4시에 퇴근!

유아동전문기업 제로투세븐(회장 김정민)은 기업의 특성을 살려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임직원들이 보다 편안하게 가정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은 '패밀리데이'로 선정 전 직원이 오후 4시까지 모든 업무를 정리하고 조기퇴근한다. 사기 진작 및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일과 개인적인 삶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다. 

자기 개발을 위해 점심시간도 30분 연장했다. 매주 각 클래스당 주 2회씩 유명 어학원 강사를 초빙해 무료 중국어와 영어 클래스를 수준별로 운영중이다. 또 2008년부터 '자율도서관'을 운영 직원들이 읽고 싶은 도서를 구입해 자유로운 독서 기회를 마련했다. 현재 소장 도서만 800여권에 이르며 활발한 독서문화 활동을 지켜오고 있다. 

이 외에도 임직원의 육아 경험을 반영해 예비 엄마 아빠를 위한 맘스쿨, 베이비 마사지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출산한 전 직원에게 매일유업 분유 2박스 제공, 모유 수유실에서 1일 2회 수유시간 허용, 유축기 등 토미티피의 각종 수유용품을 비치해 육아 편의를 돕고 있다. 

주얼리 전문기업, 20년 근속자 0.7캐럿 다이아몬드를!

패션의류 뿐 아니라 주얼리 전문기업 골든듀(대표 이건일 이필성)의 색다른 복지문화도 눈길을 끈다. 주얼리 브랜드 특성상 여직원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여직원 근무 만족도를 높여주는 '육아지원금' 제도를 운영중이다. 이는 기존 자녀 학자금 지원과 별도 추가 운영하며 생후부터 24개월 미만 자녀를 둔 임직원은 월 5만원, 24개월부터 취학전 아동을 둔 직원에게는 월 7만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장기 근속자에게는 다양한 주얼리 선물이 쏟아진다. 근속 년수 5년이 되면 18K골드에 멜리 다이아몬드 5개가 세팅 된 '근속기념반지'를 증정하고 해외 주얼리 투어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10주년 근속자에게는 0.3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하며 위 근속선물은 직원들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것으로 판매하지 않는다. 또 각 상품마다 직원 이니셜과 근속일을 잉그레이빙 해주는 섬세함도 잊지 않았다. 15주년 근속자는 0.5캐럿 다이아몬드 스톤을, 20주년 근속자에게는 0.7캐럿 다이아몬드 스톤을 증정해 근속에 대한 감사와 자사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목표달성 인센티브, 예쁜 디자인에 이름 새긴 봉투로

헉소리 나는 복지제도는 아니어도 매월 소소한 즐거움으로 일하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기업도 있다. 더휴컴퍼니(대표 권성재)는 2013년부터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 목표달성 부서에 한해 직접 디자인한 '인센티브 봉투'를 증정한다. 통장이 아닌 아날로그 향취가 있는 종이 봉투에 담아 목표 달성 부서에 매월 나눠준다. 

더휴컴퍼니 직원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목표달성 인센티브 봉투를 받는 즐거움은 회사 생활에 쏠쏠한 재미가 된다. 성취감도 느끼고 다음 목표를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도 다시 다진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보니알렉스, 어드바이저리팀이 연달아 목표를 달성하며 인센티브 봉투를 받았다고. 

월요일 워크숍! 아침마다 빵&과일 챙겨드립니다

제이엔지코리아(대표 김성민)는 1년에 8회, 월요일만 골라 전 직원이 워크숍을 진행한다. 김성민 사장은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월요일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이러한 아이디어를 냈다. 체육관을 빌려 다채로운 체육활동을 진행하며 남다른(?) 월요일을 즐긴다. 

또 매일 아침 서울 강남구 청담동 제이엔지코리아 본사에는 베이커리를 방불케하는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 아침을 거르고 오는 직원들을 위해 빵, 우유, 과일을 제공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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