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 3040으로 리포지셔닝 성공~

2015-04-15 00:00 조회수 아이콘 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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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 3040으로 리포지셔닝 성공~



 
크리스패션(대표 우진석)의 골프웨어 「핑」이 3년에 걸친 브랜드 리뉴얼의 성과를 보고 있다. 「핑」은 4050세대를 타깃으로 한 기존 상품 구성에서 시간을 들여 천천히 3040으로 에이지 타깃을 낮춰왔다. 물론 생물학적 에이지가 아닌 마인드 에이지다. 이를 위해 「핑」의 강점인 골프채에 착안해 어패럴 라인 역시 기능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턴했다.
 
이원석 크리스패션 상무는 "최근 소비자들은 소비 성향이나 취향,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모두 달라졌다. 2030 젊은 세대는 물론이고 기존의 골프 메인 고객인 4050 세대도 영 마인드를 갖추면서 이런 부분에 예민해졌다. 「핑」은 이런 변화에 맞춰 천천히 꾸준히 변화했다. 현재는 기존 상품군 대비 50% 이상 기능성 라인으로 교체했고, 이에 대한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기존 소비자들의 반발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매출은 빠지지 않고 있다"며 변화에 대한 반응을 언급했다.
 
이혜진 크리스패션 마케팅 부장은 "물론 브랜드 리뉴얼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다. 함께 전개하고 있는 「파리게이츠」가 성공을 거두면서 '젊어진다=파리게이츠 스타일'이라는 오류를 범했던 것이다. 「핑」은 「파리게이츠」와 다른 소비자 타깃을 가지고 있고 기대되는 바도 다르다는 점을 깨닫고 「핑」만의 안티에이징법을 찾았다. 바로 '기능성'이었다. 올 시즌에는 리뉴얼한 「핑」이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리시 퍼포먼스 골프웨어'라는 「핑」만의 정체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핑」은 상품 디자인뿐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2013년대비 제조원가를 35억원 정도 다운하고 상품 가격대를 조정했다. 거품을 뺀 판매액으로 총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5.3%의 매출 신장이었다. 앞으로도 매출 위주보다는 골프채를 중심으로 한 기능성 어패럴 라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핑」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이같은 「핑」의 변화에 대해 "골프웨어 존은 현재 시니어 타깃 브랜드가 60~7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매출의 80%가 50~60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에이지를 낮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변화에 대한 니즈를 못 느끼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는 브랜드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 시니어를 위한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도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자사 브랜드를 '시니어 용'이라고 특정짓지 않을 것이라면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본다. 이같은 상황에서 「핑」의 변화는 매우 반가운 부분이다. 너무 급하지 않게, 브랜드 색을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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