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데님’(Denim) 트렌드
올 봄 시즌 70년대와 데님이 중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청바지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오랫동안 사랑 받아오던 스키니진을 뒤로 하고 통이 넓어진 ‘보이프렌드 핏’ 청바지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남자친구의 옷을 빌려 입은 듯한 핏을 뜻하는 ‘보이프렌드 진’은 70년대 유행했던 청바지와 같이 통이 넉넉하고, 밑단을 살짝 롤업해 길이가 짧아진 것이 포인트다.
‘보이프렌드 진’과 더불어 찢어진 청바지를 뜻하는 ‘디스트로이드 진’도 트렌드 세터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아이템. 일명 ‘무파진(무릎이 파진 진)’ ‘찢청(찢어진 청바지)’이라고 불리는 ‘디스트로이드 진’은 지난해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밋밋한 청바지에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데미지를 주거나 패치워크, 그림을 그리는 등 커스텀마이징을 통해 자신만의 청바지 스타일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와 함께 15 S/S 시즌 런웨이에는 단순히 찢어진 청바지를 넘어서 비즈 장식과 다양한 컬러와 워싱의 데님이 속속 등장했다. 이와 더불어 ‘리바이스’ ‘캘빈클라인’ ‘게스’ 등의 기존 글로벌 데님 브랜드들은 물론 ‘스티브J&요니P’의 데님 레이블 브랜드 ‘SJYP’도 이번 시즌 개성 넘치는 청바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리바이스’는 이번 시즌 기존 501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클래식한 감성에 현대적인 트렌드를 더한 것이 특징. 본인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작게, 맞게, 크게 입어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슬림핏, 오버핏을 선보여 소비자에 따라 원하는 각기 다른 느낌의 스타일을 제안했다.
‘캘빈클라인’은 기존 보이프렌드 핏 데님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버전의 데님을 선보였다. 기존 핏보다 올라간 허리 라인으로 남자친구의 옷을 입은 듯 박시한 루즈핏을 연출했다. 특히 지난 시즌 김수현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박해진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활발한 스타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스티브J&요니P’의 데님 레이블 브랜드 ‘SJYP’는 이번 시즌 디스트로이드가 특징인 데님 라인을 선보였다. 특히 화이트 슈즈와 매치를 통해 데님 본연의 느낌을 살려 더욱 캐주얼한 룩을 완성시켰다.
엄민석 신세계백화점 여성 캐주얼팀 바이어는 “지난해부터 놈코어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꾸미지 않은 듯한 평범한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을 가미한 스타일링이 각광받고 있다”며 “이에 가장 베이직 아이템으로 꼽히는 밋밋한 청바지에 통이 넓어지거나 찢어진 요소를 가미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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