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룰루레몬’ 직진출, 캐주얼 · 스포츠 업계 가세
국내 패션 시장에 애슬레저 룩(Athleisure Look)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자유와 휴식을 뜻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다. 즉 애슬레저 룩은 운동과 동시에 일상에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말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애슬레저 시장이 뜨겁다. 버클리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애슬레저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50%이상 성장해 1천억 달러(지난해 3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슬레저가 패션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도 서서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최근 길거리에서는 레깅스에 팬츠를 입은 남성들이 간간이 목격된다. 헬스나 크로스핏 등 운동할 때 입는 차림을 일상에서도 착용하고 다닌다. 여성들 역시 주말 레깅스 등 운동복 차림으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애슬레저의 확대 기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해외 전문 브랜드들의 진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올 초 요가복 업계의 선두주자 ‘룰루레몬(lululemon)’이 국내에 직진출했다. 룰루레몬코리아를 설립하고 청담동에 쇼룸을 오픈,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백화점과 주요 가두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에서 런칭된 브랜드로 세계적인 요가복으로 성장했다.
더랩일공팔은 해외 프리미엄 액티브 웨어를 집약 구성한 편집매장 ‘더랩108(THE LAB108)’을 런칭했다. 지난해 말 온라인 숍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2월 현대백화점 본점에 오프라인 1호점을 열었다.
승마, 요가, 피트니스, 골프, 테니스 등 다양한 카레고리의 고급 스포츠웨어를 소개하고 있다. 노엘애즈마(NOEL ASMAR), 리자(LIJA), 토닉(TONIC)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캘빈클라인진’의 전개사 PVH코리아는 내년 ‘캘빈클라인 퍼포먼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캘빈클라인 퍼포먼스’는 기능성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디자인된 프리미엄 스포츠 라인이다. 레깅스, 팬츠, 스포츠 브래지어, 티셔츠, 점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련된 스포츠 룩을 제안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애슬레저 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뉴발란스, 데상트,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 전문 브랜드들도 집중하는 분위기다. 한 동안 아웃도어 시장에 빼앗겼던 기능성 의류 시장을 다양하고 전문화된 카테고리로 공략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TPO(Time, Place, Occasion 시간, 장소, 상황)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고, 자기 관리에 대한 욕구 증가로 운동이 생활화되면서 애슬래저 시장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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