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클라인컬렉션」과 「일레븐파리」를 전개하고 있는 유관문 유로인포코모스 대표. 95년 회사 설립 이래 20년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수입 브랜드들을 도입해 선보여 온 그는 최근 프랑스 스트리트 컨템포러리 브랜드 「일레븐파리」를 론칭하며 새로운 시장 돌파에 나서고 있다.
“자사에서 수입 전개하고 있는 「캘빈클라인컬렉션」만으로는 볼륨을 키우기에 한계가 있어요. 하이패션보다는 한층 대중적이고 캐주얼한 브랜드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싶었죠. 진과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이 지고 최근 「H&M」의 고급화 버전인「코스」 등이 뜨고 있는 이유에 주목했습니다. SPA와 컨템포러리로 극명하게 나눠진 수입 시장의 틈새 속 니치 마켓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해요. 「일레븐파리」도 같은 장르의 브랜드예요. 스트리트 브랜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까. SPA보다는 높은 감도와 퀄리티를 갖고 있고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비해 리즈너블한 가격대라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요?”라고 론칭 이유에 대해 밝힌다.
오랜 기간 다양한 장르의 수입브랜드를 전개해 본 경험치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야심차게 한국에 도입한 브랜드인만큼 「일레븐파리」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진다. 사실 그는 트렌드세터들을 겨냥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수입의류 편집숍 MSF도 운영해 봤고 「버버리」등 유명 명품 브랜드의 병행 수입 등도 진행해 봤다. 또한 요즘 핫한 스트라이프 브랜드 「세인트제임스」나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진 「세루티진」을 수년 앞서 선보일 만큼 지나치게(?) 빠른 감각으로 실패도 여러 번 맛봤다.
그러나 2002년 「세루티진」과의 인연은 「잔프랑코페레」 「캘빈클라인컬렉션」으로 이어졌다. 커뮤니케이션, 브랜드에 대한 이해, 정확한 회계 등의 요소들을 본사에서 높이 산 것. “그냥 예쁜 브랜드, 없는 브랜드를 갖고 온 것뿐이죠. 그래서 실패도 많이 했어요” 라며 덤덤하게 얘기하는 그지만 새로운 시장, 비어있는 장르에 대해 매 순간 고민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유 대표는 “비즈니스의 확장성과 이미지 모두 고려해 선택한 브랜드가 바로 「일레븐파리」입니다. 가격대와 이미지 등 현지 대비 거품 가득한 수입 컨템포러리보다는 조금 더 합리적이고, SPA보다는 유니크하고 밸류가 있는 브랜드를 소구하려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해요. 2003년 론칭 이후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적자가 난 적도 없고 지난해 사모펀드에서 투자를 받는 등 앞으로의 성장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죠. 다양하고 풍성한 콜래보레이션, 스트리트 장르의 캐주얼함과 자유분방함 등은 국내 젊은층 코드와도 잘 맞을 거라 예상하고요. F/W 시즌부터는 스트리트 감성에 고급스러움이 가미된 제품을 셀렉트해 한국 고객들의 선호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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