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키즈·글로벌'로 저성장 타파
아웃도어 업계가 신규 브랜드와 키즈 라인, 해외 진출 혹은 해외 브랜드 M&A로 저성장 시대 생존 솔루션을 내놨다. 영원아웃도어, 케이투코리아, 블랙야크, 네파, 밀레 등 아웃도어 주요 업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아웃도어 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
먼저 위에 명시한 지난해 주요 아웃도어 기업 5개의 공시기준 매출 총합은 2조3078억원이다. 2013년 2조2714억원 대비 364억원이 늘면서 1.6%대 신장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454억원, 2740억원으로 전년대비 -23.3%, -32.9% 뚝 떨어졌다.(공시기준 수치이며, 아이더나 MEH 등 계열사 매출은 포함하지 않았음)
작년부터 올초까지 대대적인 할인판매로 재고를 처리하고 현금을 유동하려는 움직임은 보였지만 대부분 매출 하락을 방어하는 선에 그쳤다. 과거 아웃도어 폭풍성장 시즌처럼 내놓는대로 팔려나가는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새로운 매출원을 찾기 시작했다.
먼저 케이투코리아, 동일에이글, 영원아웃도어는 각각 「살레와」 「에이글」 「영원아웃도어」 등 신규 브랜드로 활로를 모색한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사업부를 구성하고 론칭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이들은 기존과 차별화된 브랜드를 내놓기 위해 준비단계부터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살레와」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보여줄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뒤엎고 익스트림 스포츠 중심의 정통 프리미엄 아웃도어로 가닥을 잡았다. 「K2」 영업 출신의 한창희 상무가 사업본부장을 맡고, 「블랙야크」와 「밀레」 출신의 장욱진 이사가 상품총괄을 맡았다. 이 회사는「아이더」와 「와이드앵글」을 시장에 안착시킨 전략을 적용해 초기 강력한 마케팅과 빠른 유통망 확보로 30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동일에이글이 2016년 상반기 론칭하는 「에이글」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출신의 최영익 부사장이 맡는다. 브랜드의 강점인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수입해 선보이면서 점차 라이선스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국내 기획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에이글」은 영원아웃도어가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말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다.
빠르면 올해 말 론칭한다던 영원아웃도어의 「프아블랑」은 브랜드 콘셉트를 완전 변경하고 론칭 시점을 내년 봄으로 확정했다. 영한 콘셉트의 어번 아웃도어로 가겠다던 기존 기획과 달리 좀 더 패션성을 강조해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운 데일리웨어에 가까워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키즈 라인을 강화하거나 세컨드 브랜드로 독립시키는 방향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하는 브랜드도 있다. 성인 아웃도어 상품만 취급하던 브랜드가 새롭게 키즈 라인을 신설하거나, 보유한 키즈 라인의 볼륨을 대폭 확대하는 등 그 양상은 다양하다.
「밀레」는 이번 시즌 키즈 라인 상품종수를 2014년 F/W 시즌 대비 100% 늘리며 본격적인 볼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재킷 등 주요 품목에 한정해 소량의 상품을 선보였던 과거와 달리 올해 S/S 시즌에는 재킷은 물론이고 우비, 어린이 수영복, 스커트와 팬츠까지 아웃도어 레저를 위한 토털 쇼핑이 가능하도록 키즈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네파는 지난 3월 「네파키즈」의 공식 론칭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밝혔다. 5~12세를 메인 타깃으로 ‘아이답게 자유롭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총괄은 이승후 네파 신규사업본부장이다.
지난 2014년 F/W 시즌 키즈 라인을 론칭한 LS네트웍스의 「잭울프스킨」은 올해 추성훈&추사랑 부녀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며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프로드」와 「센터폴」도 지난 2014년 F/W 시즌 키즈 라인을 론칭하며 어린이 아웃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 해외 브랜드 인수나 자체 브랜드의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로 눈을 돌리는 업체도 등장했다. 블랙야크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를 인수하고 이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블랙야크」의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관련기사:아웃도어 성장 동력, 신규&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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