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코어 열풍으로 통 넓어진 ‘와이드팬츠’ 유행
다양한 연령대에서 찾는 스테디 아이템 등극
올 봄 ‘와이드팬츠’가 놈코어 룩의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 통이 넓어진 와이드팬츠가 20대를 비롯해 3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찾는 스테디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것.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복고 열풍에 와이드 팬츠를 시도하는 이들이 있었던 반면 부담스러워하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봄 시즌에는 더욱 강해진 복고 열풍에 와이드팬츠를 꺼내 입는 이들이 늘면서 대표 트렌드 아이템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톰보이’가 선보인 와이드팬츠가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톰보이’가 이번 봄 시즌 내놓은 와이드팬츠 라인은 초도 물량 600장을 생산해 현재 500장 이상의 90%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며 완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
이 브랜드는 2013년 겨울부터 루즈한 핏의 트렌치코트, 맥코트 등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놈코어 룩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와이드팬츠의 인기 또한 브랜드 콘셉과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디자인과 트렌드가 함께 맞물린 현상이라는 것이 브랜드 관계자의 설명.
이와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럭키슈에뜨’의 와이드팬츠는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와이드팬츠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기존의 타 브랜드에서 선보인 블랙컬러의 기본 디자인이 아닌 스트라이프 패턴, 데님소재, 다양한 컬러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젊은 연령대의 지지를 받고 있다.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럭키슈에뜨’는 지난 3월 한 달동안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온라인몰 내에는 와이드팬츠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어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온라인 매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 ‘비키’는 기존의 여성성이 강한 라인에서 새롭게 시도한 와이드팬츠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판매되고 있다.
윤인학 상품기획팀 대리는 “지난해 여름부터 복고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특히 올해 들어 와이드팬츠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추제로 보아 당분간 와이드팬츠의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K네트웍스의 여성복 브랜드 ‘세컨플로어’는 이번 봄 컬렉션을 통해 어느 옷에서나 스타일이 가능한 다양한 길이의 와이드팬츠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세컨플로어’ 숍 매니저는 “와이드팬츠를 찾는 소비자들은 각자의 신장을 고려해 기장이 적당한 와이드팬츠를 찾고 있다”라며 “특히 공효진이 착용하고 나온 통이 넓은 팬츠 위에 플레어 스커트를 겹친 듯한 변형된 디자인의 와이드팬츠가 인기”라고 말했다.
"‘톰보이’만의 컨템포러리가 차별 전략입니다"
정해정 ‘톰보이’ 마케팅팀 과장
“‘톰보이’ 15 S/S 시즌 컬렉션은 기존 콘셉인 컨템포러리를 더욱 영하게 해석한 것이 특징입니다. 세일러 칼라의 블라우스, 와이드팬츠, 아코디언스커트 등 하의 아이콘을 필두로 어느 때보다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세대 여성복 브랜드라 불리는 ‘톰보이’는 2012년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하면서 지난해 처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해정 ‘톰보이’ 마케팅팀 과장은 지난해 65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는 800억원을 목표로 월 평균 매출 73억원을 달성하며 순조롭게 매출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톰보이’의 이와 같은 매출의 결과는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번 시즌 인기를 끌고 있는 와이드팬츠 역시 어느 브랜드보다 다양한 스타일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턱이 잡히고 밑단이 모아지는 스타일의 배기 스타일형과 밑단이 멋스럽게 놓인 오리지널 와이드 팬츠 등 기장과 밑단에 다양하게 변화를 줬습니다.”
이렇듯 이번 시즌 ‘톰보이’는 와이드팬츠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을 영하게 해석함으로써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더욱 젊은 연령층의 소비자를 끌어들인 것이 인기몰이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대 중반의 여대생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인 ‘톰보이’는 모노톤의 컬러감을 유지하면서 ‘톰보이’만의 만족스러운 핏감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끌어가고 있습니다. 또 매 시즌마다 컨템포러리한 스타일링을 제시해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톰보이’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한편 ‘신세계 톰보이’는 내년 8월부터 여성복 ‘톰보이’ 아동복 브랜드 ‘톰키드’ 남성복 ‘코모도스퀘어’ 등과 함께 메가톰보이(가칭)’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라인을 확대한 리테일숍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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