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패션리테일페어’에 관심 높다
뷰티·리빙·문구 등 다양한 콘텐츠로 리테일 시장 노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패션리테일페어’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바람을 타고 편집형 매장이 늘어나면서 국내외 편집숍, 패션기업 등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찾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오는 7월 15~16일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리는 ‘2015 패션리테일페어’는 올해 4회를 맞이해 패션뿐만 아니라 리테일러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카테고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리테일페어’는 리테일 시대로 전환기를 맞은 국내 패션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홀세일 브랜드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패션리테일페어’에는 이미 의류, 잡화, 액세서리 등의 패션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뷰티, 리빙, 스테이셔너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참가를 확정지었다. 접수 마감 기간이 5월말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참가 브랜드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에 참가한 바디 뷰티 브랜드 ‘더프트앤도프트’는 올해 규모를 키워 참여하기로 했다. ‘더프트앤도프트’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코엑스몰, 롯데월드몰 등에 입점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드럭스토어 ‘올리브영’의 매출 상위 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하는 등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맞춰 향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전시회에서는 브랜드를 소개하고 다양한 향기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편집숍이나 백화점 등에 숍인숍으로 입점할 수 있는 매뉴얼을 선보인다. ‘더프트앤도프트’매장의 특성인 북유럽 패턴을 강조하면서 이동이 용이하고, 평수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재홍 제너럴브랜즈 대표는 “소비자들의 UX를 반영하기 위해 매장 내에 프레그런스 바와 세면대를 설치하는 등 소비자와 호흡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나아가 리테일 시대에 걸맞는 브랜드로 선보이기 위해 숍인숍 매뉴얼을 만드는 등 리테일러들과도 호흡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리테일페어’에 4회 연속 참가를 확정한 알팩닷컴도 눈에 띈다. 알팩닷컴은 넥·헤드웨어 브랜드 ‘버프’와 패션성을 가미한 ‘어반버프’, PB 슈즈 브랜드 ‘알록’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웃도어 활동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기능성과 패션성을 모두 갖춘 상품력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버프’는 연간 8만 피스를 판매할 만큼 국내 넥·헤드웨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패션 기업 및 브랜드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매년 ‘패션리테일페어’를 찾고 있는 알팩닷컴은 올해도 백화점 팝업 및 패션기업과의 협업 등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리테일페어’에 새롭게 문을 두드린 ‘블랑앤블랑’은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부모와 아이가 커플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파자마, 앞치마, 양말, 팔찌 등의 아이템부터 침구, 쿠션, 노트, 컵, 인형, 휴대폰 케이스 등 생활 속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기호 ‘&’과 ‘♡’를 연결지어 만든 브랜드 고유 패턴인 ‘앤드러브’ 패턴을 적용, 화려한 디자인보다 심플하고 간결한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실용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청담동에 자체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이랜드’ 명동점, 가로수길 ‘엔솔로지’ 등의 편집숍에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오는 8월에 오픈하는 판교 현대백화점에도 입점을 확정지었다.
한희정 대표는 “특정한 타깃을 두기보다는 가족이나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패션리테일페어’ 참여를 계기로 더욱 많은 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대폰 액세서리 브랜드 ‘디자인스킨’도 ‘패션리테일페어’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국내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을 선도해온 ‘디자인스킨’은 백화점, 쇼핑몰, 편집숍, 가두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으며, 지난해 말 미국 LA에 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미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상품력과 패션성을 인정받은 ‘디자인스킨’은 슬라이더 아이템이 지식경제부에서 선정한 ‘2014년 굿디자인’에 선정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디자인스킨’은 미국 지사를 통해 미주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 아시아 지역까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이템 확대에도 나섰다. 핵심 아이템은 휴대폰 케이스를 중심으로 액세서리와 가방, 선글라스 등으로 상품 라인을 확대하고 매출 상승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지디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문구 브랜드 ‘막스’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페어에 참가한다. ‘막스’는 1986년에 설립된 일본 디자인 문구·소품 제조사로 파리 콜레트, 뉴욕 모마 등과 꾸준한 협업을 통해 실용적이면서 감성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문구개념을 넘어서 인테리어·패션 소품, 출판 등 ‘라이프 디자인’ 제품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
국내 시장에서는 종이, 노트, IT기기 등에 데코레이션할 수 있는 마스킹 테이프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제품들은 ‘플랫폼 플레이스’ ‘비이커’ ‘헬로그래피’ 등의 편집숍과 사진관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가로수길에 직영 매장 ‘에포카’를 오픈, 지디인터내셔널이 취급하는 다양한 소품 및 문구 브랜드들과 함께 자체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노베스타’와 ‘J&M’ 등도 ‘패션리테일페어’에 참가한다. 스니커즈 브랜드 ‘노베스타’는 1939년 슬로바키아의 유서깊은 BATA 공업단지에서 시작된 브랜드. 반세기가 넘는 동안 유럽산 생고무와 캔버스를 사용한 신발을 공급해오다가 1992년 자체 브랜드로 발전하게 됐다. 국내에는 슈즈 멀티숍에 입점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 오픈한 컨테이너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홍콩에 본사를 둔 ‘J&M’은 부드러운 천소재와 미끄럽지 않은 발포고무 아웃솔, 패션성을 가미한 패턴 등을 내세운 슈즈 브랜드. 황마짚을 엮어서 만든 로프로그 위에 천을 꿰메 만든 ‘알파르가타’ 디자인에서 착안해 제작된 신발은 우수한 통기성과 착화감을 갖춘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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