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표 소재 ‘리넨(Linen)’
길고 습한 무더위 예보에 전 복종에서 비중 늘린다
출고 시기 앞당기고 물량 크게 늘려
재킷·팬츠·티셔츠 등에 확대 적용
올 여름 패션 시장에 리넨(Linen)을 사용한 제품이 유난히 많이 출시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돼 7월까지 습고 덥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SPA를 비롯한 패션 업체들이 리넨 아이템 비중을 늘렸다.
리넨(Linen)은 아마 섬유로 짠 직물로 통기성이 뛰어나고 촉감이 시원하며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종전에는 셔츠류에 주로 쓰여 왔는데 올해는 가벼운 티셔츠와 재킷, 팬츠류에도 확대 적용되면서 여름 시즌 대표 원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봄 시즌 이후 판매 상승세를 보이며 브랜드별로 많게는 한 주당 60~100장 가량의 리넨 재킷이 팔려나가고 있는 추세다.
가볍고 시원한 대신 구김이 많이 가는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재킷과 팬츠는 신축성 원사를 혼방한 제품의 판매율이 높게 나타났고 유럽 국가와의 FTA 체결 영향으로 수입 리넨 제품도 눈에 띄게 늘었다.
제일모직의 ‘빈폴’은 출시를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겼다. ‘리넨’과 기능성 원사(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한 원단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여름철 수요 잡기에 나섰다.
리넨 혼방 원단을 사용한 빈폴 ‘딜라이트 리넨’ 티셔츠는 출시 열흘 만에 4000장이 팔렸다.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해보다 1주일 서둘러 여름 상품을 내놨다.
올해는 특히 리넨 제품(재킷, 셔츠)을 전년대비 50% 가량 늘렸다. 처음으로 리넨 소재를 접목한 6개 스타일의 티셔츠를 출시, 적용 범위를 캐주얼 아이템으로 확장 했다.
신원도 남성복 ‘지이크’의 린넨 제품을 지난 3월 중순부터 출고했는데 재킷과 셔츠류 판매가 전년대비 10% 가량 상승 했다.
신성통상도 이번 시즌 총 5만장의 리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데, 지난 달 반바지 제품도 매장에 내놨다.
이 회사의 김성엽 상품기획 팀장은 “이달이 중점 판매 시기인데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시즌이 앞당겨져 매출을 주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톰보이도 남성복 ‘코모도스퀘어’의 리넨 제품 1만2천장을 출고했다. 2개 스타일의 리넨 재킷을 내놨는데, 작년보다 판매율은 30% 가량 상승했다.
작년과 달리 원부자재 무게를 최소화한 경량 리넨 재킷을 출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엔코의 ‘티아이포맨’은 이태리 수입 리넨 제품을 대거 출시해 눈 높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총 10개 스타일의 재킷과 14개 컬러의 셔츠를 기획, 런칭 이래 가장 많은 리넨 제품을 출시 한 것. 특히 전체 제품 중 80%를 수입 리넨 원단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지엔코의 박정학 팀장은 “남성복 업계가 최근 재킷과 팬츠 판매가 부진한데 반해 리넨 소재제품 판매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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