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유통 채널 다각화 속도 낸다
백화점에서 아울렛·온라인 확대
백화점을 중심 유통 채널로 삼아 온 아동복 브랜드가 유통 채널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MLB키즈’, ‘블루독’, ‘게스키즈’, ‘프렌치캣’ 등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울렛에 적극 입점하고 있다. 아울렛이 백화점에 뒤지지 않는 쇼핑 환경으로 집객력을 높이고 있을 뿐 아니라 16~18%의 낮은 수수료로, 이익 구조 개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에프의 ‘MLB키즈’는 작년 10여개였던 아울렛 매장이 현재 21개로 늘었다.
현대아울렛 김포점의 지난달 매출이 1억 2천만원, 롯데아울렛 동부산점과 이천점에서는 1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점에서 상위권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양네트웍스의 ‘알로봇’과 ‘블루독’은 자사 대형 상설점 ‘오프라벨’로 아울렛에 입점해 있다. ‘오프라벨’은 현재 롯데아울렛 7개점, 현대아울렛 김포점, 신세계아울렛 여주점에 입점돼 있으며, 하반기 2개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 이천점에서는 작년 연간 53억원의 매출을, 지난달 초 오픈한 롯데아울렛 김해점에서는 3주간 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티파니’, ‘프렌치캣’, ‘게스키즈’를 전개 중인 퍼스트어패럴은 작년 하반기부터 아울렛으로 유통망을 다각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4%, 13%, 5% 신장했다.
이처럼 아울렛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물량 확보를 위해 브랜드별 정상 시즌 물량을 확대하는 추세다.
‘MLB키즈’는 이번 시즌 물량을 전년 대비 30%, ‘알로봇’은 12%, ‘블루독’은 8% 늘렸다.
일각에서는 아울렛이 단기 수익을 올리기 위한 좋은 창구이지만 이에 매진하다보면 중심 유통망인 백화점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따르고 있다.
김성국 MLB키즈 영업부문장은 “아울렛은 브랜드의 장기 운영에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한 유통 채널로 삼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유통별 상품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동복 업체들은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블루독’과 ‘알로봇’은 온라인 상품 비중을 전체 25% 정도로 가져가며 연 초 오픈한 자사 온라인 쇼핑몰 ‘서양몰’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MLB키즈’도 온라인 상품을 전년보다 늘려 전체 20% 비중으로 가져가며 올해부터 전용 상품도 소량 출시한다.
퍼스트어패럴은 올해부터 브랜드별 온라인 전용 상품을 7% 비중으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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