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백화점 ‘달라야 산다’
아울렛, 쇼핑몰로 고객 이탈
입점사들에 새 콘텐츠 개발 주문 F&B·리빙 결합 매장 속속 등장
백화점 업계가 신규 출점은 물론 기존 점포의 리뉴얼을 앞두고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에 나서고 있다.
아울렛과 복합 쇼핑몰이 증가하면서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드는데 따른 것으로, 차별화를 통해 업태 간 경쟁 국면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달 노원점 5층 남성층에‘닥스 카페’를 열었다.
입점 업체인 LF와 협업해‘닥스 카페’를 기획한 것으로‘닥스’의 캐주얼과 포멀 등 모든 상품의 진열 판매와 동시에 매장 내에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해 커피를 판매한다.
이준혁 롯데 바이어는“경기 불황 및 캐주얼 문화 확산으로 침체된 정장 상품군에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LF패션과 협업해‘닥스 카페’를 기획하게 됐다”며“앞으로도 다양한 F&B(Food&Beverage)와 남성복을 결합시킨 복합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는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판교점의 입점 브랜드 상당수를 기존 점포 내 매장과 다른 방식으로 꾸릴 계획이다.
특히 노원점과 비슷하게 F&B와 결합 형태와 의류 품목이 아닌 소품과 가구 등을 결합한 매장의 구현을 입점 예정 업체에게 전달했다.
현대의 이 같은 취지는 더 이상 백화점이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창구에 그쳐서는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의견을 반영한 업체들도 이른바 특화 매장을 육성하기 위해 카페 결합과 편집, 카테고리 킬러 형 매장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도 연말 증축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 리뉴얼 MD를 계획하고 있는 강남점에 내셔널 브랜드를 대거 채울 계획인데, 일찍이 업체들에게 차별화 요소를 주문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시도가 도입된 백화점 점포가 소비자들의 길어진 체류시간으로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편집과 결합형 매장은 앞으로도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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