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브랜드, 무분별한 베끼기 울상
최근 패션시장에서 디자인 카피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의하면 지금까지 브랜드 사이의 카피 문제가 종종 제기돼 왔으나 최근에는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의 제품을 카피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디자이너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디자이너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자 이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제품을 제도권이나 온라인 브랜드들이 카피하는 등 고유의 창작물을 가로채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이 같은 카피 상품으로 문을 닫거나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이번 여름 핫 브랜드로 떠오른 ‘플레이노모어’는 지난해 여름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크고 반짝이는 두 눈 샤이걸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샤이걸이 포인트로 들어간 핸드백과 의류 라인은 매출 베스트 아이템으로 최근 ‘비이커’에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플레이노모어’는 최근 편집숍 ‘W’에 자사 제품을 카피한 브랜드 입점에 대해 건의했고 여성 캐주얼 ‘L’에서도 자사 브랜드의 심볼인 눈썹을 제품에 그대로 활용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플레이노모어’는 샤이걸 캐릭터가 워낙 디자인 차별화가 확실한 만큼 디자인 도용을 철저히 막겠다는 방침이다.
런칭 10년째인 디자이너 브랜드 ‘캄퍼’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번개 맨투맨이 노출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두 줄의 번개 캐릭터는 ‘캄퍼’의 메인 심볼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소셜커머스 ‘W’에서 유통하는 ‘T’ 브랜드 제품이 자사 제품을 모방, 소송까지 간 상태다.
이 외에도 온라인이나 편집숍 등에서 뜬다하는 브랜드들의 제품에 대해 규모력을 갖춘 제도권 브랜드에서 자사 신제품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이너들은 창의성 하나만을 내세운 개인디자이너들의 지적재산권 침해가 날로 심해지면서 자립의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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