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 패션·섬유 업체 1분기 경영 성적표
내수 패션 부진 … 섬유 업계는 더 악화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패션 29개, 섬유 18개 등 총 47개 패션ㆍ섬유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은 전반적으로 안좋았다.
이들이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곳은 패션업체 10곳과 섬유업체 5곳 등 15개 업체로 전체의 32%에 불과하다. 나머지 70%에 달하는 32개 업체는 감소 또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이 최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곳은 패션업체 10곳과 섬유업체 5곳 등 15개 업체로 전체의 32%에 불과하다. 나머지 70%에 달하는 32개 업체는 감소 또는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업체는 패션 5곳, 섬유 7곳 등 총 12곳으로 지난해보다 업체수가 3개 증가했고 전체 비중으로는 1/4 이상을 차지했다.
패션 업체 수는 지난해와 같았고, 섬유업체는 지난해보다 3곳이 늘었다.
다행히 이 가운데 패션 3곳과 섬유 1곳은 적자 폭이 축소됐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47개 업체 중 매출이 증가한 곳은 패션 업체 18곳, 섬유 업체 6곳 등 총 24곳으로 절반 이상이 증가세를 보였다.
패션 업체들의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장기간에 걸친 소비 침체와 글로벌 브랜드들의 국내 세력 확장으로 국내 업체들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올 1분기 역시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29곳 중 18곳이다. 하지만 수출이나 해외 비즈니스가 중심이거나 비 패션 비중이 큰 기업들의 성장이 대부분이다. 내수 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들의 실적은 안 좋았다.
그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원, 에스티오, 엠케이트렌드, 영원무역, 제로투세븐, 진도, 한섬, 한세실업 등 9개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모두 상승했다.
영원무역, 한섬, 휠라코리아, BYC 등 4곳은 영업이익률이 매출대비 11~12% 수준을 보이면서 전년 1분기에 이어 우수한 경영실적을 보였다.
섬유 업계는 패션 업계보다 분위기가 더 어두웠다. 18개 업체 중 매출이 증가한 곳은 6곳에 불과했고, 적자를 낸 곳도 7곳에 달했다.
효성, 코오롱머티리얼, 휴비스, 도레이케미칼, 태광산업 등 대형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효성과 태광산업은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보합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뛰면서 알짜 경영을 보였다.
하지만 코오롱머티리얼과 도레이케미칼은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 큰 폭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불안정한 실적을 나타냈다.
면방 업체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경방과 일신방직은 비교적 안정된 실적을 기록한 반면, 부산방직과 전방, SG충남방적은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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