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H&M·유니클로, 국내 성장세 둔화
매출성장률, 영업이익률 최근 2~3년 감소
자라, H&M, 유니클로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SPA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자라리테일코리아,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 에프알엘코리아)의 최근 5년 실적을 분석한 2011년과 2012년을 정점으로 매출 성장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라와 H&M의 실적이 크게 둔화됐다.
자라리테일코리아는 2012년까지 매년 2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나 2013년 11.5%, 2014년 4.6%로 성장세가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은 2379억원, 매장 수는 43개다.
영업이익률도 평균 3~5%를 나타냈으나 지난해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원가가 늘어난 것에 비해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쳤고,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원가와 판관비는 전년대비 각각 14.3%, 13.8% 증가, 매출 신장률(4.6%)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는 2011년과 2012년 69.4%, 42.4%의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다가 2013년 36.3%, 2014년 12.8%로 주춤했다. 지난해 1383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 ‘H&M’이 전년보다 4개 늘어난 21개 매장을 구축했고, ‘H&M홈’과 세컨브랜드 ‘코스’는 지난해 10월 나란히 상륙했다.
영업이익률도 2011년과 2012년 12.8%와 14.9%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3년 5.1%, 2014년 2.4%로 떨어졌다.
반면 유니클로는 이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안정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매출 규모가 1조원 규모로 커진 만큼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지난해 전년대비 30%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11년 15.9%로 최고점을 찍은 뒤 2년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2% 수준을 유지, 안정된 경영 실적을 보였다.
SPA의 운영지표라고 할 수 있는 ‘재고자산회전율’은 ‘자라’가 가장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5년간 평균 18~20으로 3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국내 패션업체들은 평균 3~5 수준이다)
‘유니클로’는 재고자산회전율이 둔화되고 있다. 2010년 6.6에서 매년 감소, 지난해 4.0을 나타냈다. ‘H&M’ 역시 2010년 11.8로 가장 높은 회전율을 보인 후 지난해에는 7.2로 감소했다.
*재고자산회전율
연간 매출액을 평균재고자산으로 나눈 것으로써 재고자산의 회전속도 즉 재고자산이 당좌자산으로 변화하는 속도를 나타낸다. 일정한 표준비율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자본수익률이 높아지고 △매입채무가 감소되며 △상품의 재고손실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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