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기반 여성복, 제도권 유통 확장

2015-06-03 00:00 조회수 아이콘 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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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 기반 여성복, 제도권 유통 확장






도매 노하우로 기획 생산 능력 갖춰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여성복 업체들이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제도권 유통에서 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직접 기획,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여성 패션 브랜드와 도매 거래를 하거나 보세 매장들에 제품을 공급해오다 자체 브랜드를 런칭, 중저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트렌드를 읽어내는 감각, 일 단위 신상품 출고가 가능한 기동성,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인터넷몰 소비자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 새로운 브랜드를 찾는 대형 복합쇼핑몰이 늘어나고 특히 롯데가 전략적으로 영 스트리트 존을 확대하면서 유통 볼륨화도 유리한 상황이다.

케이컴퍼니(대표 김남일)는 런칭 3년차인 여성 캐주얼 ‘피그먼트(PIGMENT)’의 전개 품목을 남성복, 아동복까지 확장해 SPA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동대문 디오트에서 매출 상위 브랜드로 손꼽히는 도매 브랜드 ‘딜라이트’가 성장 기반이다. 

‘피그먼트’는 현재 롯데와 현대, AK 등 대형 유통 인 숍과 대리점을 포함 총 40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올 가을 ‘피그먼트 맨’과 ‘피그먼트 키즈’를 런칭해 본격적인 브랜딩을 시작한다.

작년 봄 중국 시장에도 진출 상해에 첫 매장을 열었고 지난 달 길림에 2호점을 냈다.

올 초 3040를 타깃으로 한 컨템포러리 여성복 ‘인더그레이(in the gray)’도 추가 런칭했다. 건대 스타시티, 아산점, 대전점, 부산점을 오픈했고 연 내 20개점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

일에스티컴퍼니(대표 김훈진)는 동대문에서 20년 넘게 직접 생산, 바잉을 병행하며 홀세일과 유통형 여성복 ‘에스비오(sponsored by odds)’를 운영해 온 전문 업체다.

제도권으로는 프랑스 ‘아가타’의 국내 상표권자와 마스터 라이선스계약을 맺고 작년 하반기 여성 캐주얼 ‘아가타 파리(Agatha Paris)’를 런칭해 진입했다.

서울 명동과 이대 상권에 단독점을 오픈했고 올 해 롯데 청량리점에 첫 백화점 매장을 냈다. 의류와 함께 잡화, 생활 소품 등 다른 서브 라이선시 업체와 협력해 품목을 확장, 라이프스타일 숍으로 키워가고 있다. 아동 시장을 겨냥한 캐릭터 모티브의 라이선스 브랜드로 신규 사업도 준비 중인데 이르면 연 내 공개할 예정이다.

여성복 4개 브랜드 홀세일로 연간 250억원대 외형을 자랑하는 고고마(대표 신동진)가 작년 런칭한 ‘부루앤쥬디(buru&judy)’는 백화점 입점을 시작했다. 백화점 영캐주얼존이 고전한 봄 시즌에도 현대 신촌과 중동점에서 주말 일 매출 천만원, 월 1억원을 넘기며 선전, 런칭 첫 해 목표 100억원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동대문 기반 업체 중 가장 먼저 백화점에 픽업된 티엔티트레이딩(대표 김방원)의 ‘토모톰스(TOMO TOM’S)’는 롯데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에만 24개, 올 해 총 매장 수 5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완제품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프린트 등 동업계 대비 디자인 차별화가 강점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오르고 있어 자사몰을 통한 해외 역직구도 기대를 걸만 하다.

플랫분앤코(대표 강범석)는 지난 2002년부터 ‘애프터눈’으로 영업, 제도권에 꽤 이름을 알린 홀 세일러로 연간 100억원이상의 매출 규모를 가지고 있다. 10년 넘게 도매시장에서 다진 기획력과 속도를 바탕으로 컨템포러리 캐주얼 ‘플랫분(PLATBOON)’을 런칭, 백화점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겨울부터 롯데 잠실점 등에 팝업스토어로 마켓 테스트를 진행했고 우선 편집숍부터 공략하는 중이다. 중국으로의 수출량도 상당했기 때문에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소매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김남일 케이컴퍼니 대표는 “직접 기획, 생산하는 동대문 홀세일러는 시장과 소비자 분석, 스피디한 상품 기획과 회전 등 여성복 MD 전문가들이다. 유통사와의 협상, 매장 관리 등을 보완하면 수출 경험을 더해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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