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 엔저 등 유커 발길 돌리나
소폭이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유통가가 또 하나의 큰 악재를 만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시민들이 사람들이 붐비는 백화점이나 쇼핑몰 나들이를 피하고 있다. 메르스 확산으로 방한 예정이었던 유커들이 여행을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면세점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유통업계 매출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오늘(4일)부터 11일까지 패키지여행 상품을 통해 국내에 입국할 예정이던 중국인 3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으며 모두투어 역시 6월 중 입국하려던 여행객 1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실제 지난 2003년에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유행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10% 이상 급격하게 감소하기도 했다. 중국인 입국자 수요가 10%만 감소해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소비에 그나마 상당한 버팀목이 되어 준 이들의 수요가 감소되면 엔저 영향 등을 이유로 우리가 놓친 상당수를 일본이 흡수하게 될 것이다. 일본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이미 한국을 앞서고 있다. 이번주에도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되며 유통가는 물론 한국 경제 자체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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