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컨템포러리’뿐, 도대체 그게 뭔데?

2015-06-08 00:00 조회수 아이콘 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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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 건 ‘컨템포러리’뿐, 도대체 그게 뭔데?






한섬·아이디룩·해피랜드·에이랜드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 출시


침체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컨템포러리 조닝만은 신규 브랜드 론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컨템포러리 시장이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한섬은 지난해 독점 계약을 맺은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치아더’의 여성복 모노샵 올 하반기부터 전개한다. 

아이디룩 또한 하반기에 프랑스 컨템포러리 ‘베르니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유아동을 전문으로 하던 해피랜드는 첫 성인복으로 이탈리아 브랜드 ‘리우조’를 선택했다. 에이랜드는 그간 유통하던 ‘아페쎄’의 여성라인 단독 매장으로 백화점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내셔널 브랜드 또한 신규 브랜드 론칭이나 리뉴얼 시 콘셉을 컨템포러리로 정의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패션업계에는 ‘컨템포러리’ 대세론이 등장하게 된 것일까. ‘컨템포러리’ 열풍이 거세게 일기 시작한 것은 3~4년전부터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12년 백화점 매출의 보증수표나 다름없던 럭셔리 브랜드의 신장률이 주춤한 사이 컨템포러리 매출은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

이는 임계점에 도달한 럭셔리 브랜드와 글로벌 SPA의 대중화와도 연관이 있다. 절대적인 트렌드 발신처였던 럭셔리 브랜드는 정보력의 발달과 이에 신속하게 반응하여 생산하는 SPA의 등장으로 그 위력이 감소했다. 그러나 곧 SPA에서 품질이나 브랜드의 확고한 아이덴티티의 결핍을 느꼈던 소비자들이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 중 ‘띠어리’는 1000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볼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프렌치시크를 콘셉으로 하는 ‘쟈딕앤볼테르’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자벨마랑’도 별다른 홍보 없이도 매출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컨템포러리’ 맹신론에 제동을 걸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컨템포러리라는 단어에 소비자의 주목도가 높아지자 너도나도 남용하는 태세에 반기를  드는 것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어찌보면 컨템포러리라는 단어 자체가 갖는 의미가 모호하다.  ‘동시대적인 트렌드를 이끈다’라고 정의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상 그 근거나 기준이 모호하지 않겠는가. 결국 근본을 따지고 보면 백화점에서 일컫는 컨템포러리란 수입 브릿지에 불과하다. 럭셔리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이며 대중적인 브랜드보다는 하이퀄리티를 갖춘 두 조닝의 연결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패션업계에서는 ‘컨템포러리’라는 단어를 맹목적으로 쫓기보다는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시기적절한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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