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아웃도어 매출 직격탄

2015-06-09 00:00 조회수 아이콘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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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여파, 아웃도어 매출 직격탄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보다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라는 말이 유행하더니, 현실이 돼 버렸다. 그 많던 야외 나들이 인파는 어디 갔을까. 지난 주말 한산하던 대중교통과 도로만 봐도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심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발표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이는 행사는 대부분 취소가 되고,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북적대던 백화점이나 쇼핑몰도 썰렁했다.

직격탄을 맞은 것은 유통가와 브랜드들이다. 특히 야외 활동을 기반으로 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 백화점 바이어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에게 5~6월은 비수기 시즌이다. 지난 3~4월, 래시가드 붐으로 활로를 찾아 매출 회복세에 있던 브랜드들이 메르스 사태로 최대 20%의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염병'은 야외에서 타인과 접촉하지 않으면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바깥 활동을 아예 끊어버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W 매출 의존도가 높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에게 어차피 6월은 비수기다. 그렇지만 작년부터 하반기 다운 판매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어 이번 겨울 역시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이 때문에 비수기 래시가드 열풍이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웠을 것이다. 다행이도 업계에서는 7~8월 휴가 시즌이 가까워지면 상황이 풀릴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한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는 "작년에는 세월호 사건, 올해는 메르스 사태까지 수많은 사람의 목숨과 직결된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공포감이 높아져 나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야외 활동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지금 당장 떨어지는 매출도 문제지만, 나들이 시즌에 지속적으로 이런 안전문제가 생긴다면, 가뜩이나 움츠러든 경제 상황과 소비자 심리에 맞물려 전체 시장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안타까움이 담긴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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