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직구도 비제도권 브랜드가 앞섰다

2015-06-09 00:00 조회수 아이콘 1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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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역직구도 비제도권 브랜드가 앞섰다





온라인 쇼핑몰로 출발한 비제도권 브랜드가 중국 역직구 시장에서도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스타일난다’와 ‘난닝구’를 비롯해 바가지머리·리본타이·윙스몰 등 온라인 쇼핑몰이 중국어 서비스와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중국 해외 직구족에 의한 매출을 내고 있다.

중국인 매출 비중 40~50% 차지

이들은 중국 현지를 타깃으로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류 바람에 힘입어 자체 몰에 유입되는 중국 해외 직구족(하이타오족)을 고객으로 유치했다.

또 국내 제도권 브랜드가 중국 사업을 펼치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알리바바의 티몰 같은 곳에 입점하지 않고 중국 해외직구족의 입소문만으로 자체 몰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여성온라인쇼핑몰 ‘바가지머리’는 지난 2013년 말 중국어, 일본어, 영어 서비스와 결제시스템을 자체 몰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 가운데 해외배송으로 이뤄진 매출은 약 8% 정도로, 이중 절반은 중국이 차지했다.

대형몰 입점 대신 입소문으로 인기

‘바가지머리’는 매출 추이에 따라 중국 포털사이트를 통한 키워드 검색 홍보나 중국 파워블로거 대상 마케팅 등 현지에서 영향력을 높일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 나아가 독자적으로 해외사이트를 구축한 케이스도 있다.

‘스타일난다’는 지난 2009년 중국에 단독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고 국내와 동일한 제품 구성으로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어필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중국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 키워드 검색, ‘웨이보’를 활용한 SNS 활동 등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마케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스타일난다’의 전체 매출 1,151억원 중 40% 정도가 중국 쇼핑몰로 올린 수익이다. 재작년에는 티몰에 입점하고 작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는 등 점진적으로 중국에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난닝구닷컴 역시 중국어 서비스와 결제 시스템을 일찍이 도입해 1천억원의 연간 매출 중 절반 가량을 중국 역직구족으로부터 올리고 있다.

제도권은 이제 걸음마 단계

반면 국내 패션 기업들은 중국 내 점유율이 높은 알리바바 등 현지 업체를 통해 온라인 시장을 뚫고 있으며, 자사 몰 개발은 막 시작하는 단계이다.

현재 SK네트웍스의 ‘SK패션몰’과 LF의 ‘LF몰’ 등 대기업이 주축이 되어 자사 몰에 중국어 서비스,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단계다. 
  
※역직구(逆直購)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 국내 소비자가 외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직구(직접 구매)와 역 방향의 구입 형태를 일컫는다. 한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나 한국 연예인의 패션, 화장품 등이 주요 구매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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