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비수기인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여파에 본격적인 더위까지 찾아오면서 스포츠, 아웃도어 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지만 아직 든든하다. 올 여름 비장의 아이템인 래시가드와 아쿠아 슈즈로 빵빵하게 매출 총알을 장전해놨기 때문. 재작년에는 캠핑관련 용품, 작년은 쿨링, 냉감 티셔츠로 선방한 이 업계가 올해는 래시가드와 아쿠아슈즈로 워터 스포츠&물놀이 족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작년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래시가드는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필수 아이템이다. 특히 이른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얼리바캉스족과 추운 겨울 따뜻한 나라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 덕에 래시가드는 4계절 효자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꼭 서핑 같은 워터 스포츠를 할 때 뿐 아니라, 수영장이나 바닷가에서 노출의 부담을 줄이는 스윔웨어로도 활용하고 있다. 브랜드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해 바닷가 등 휴양지는 물론 수상스키, 인라인스케이트, 마라톤 등 레포츠를 즐길 때도 착용할 수 있도록 수륙양용 상품을 제안한다.
자외선 차단, 긁힘 방지 등 기본 기능에 브랜드들의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 「아이더」,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레드페이스」, 「파타고니아」, 「레드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대거 래시가드 시장에 진입했다. 냉감, 흡습속건, 자외선 차단과 같은 기능성에 컬러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휠라골프」 등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자외선 차단, 냉감 기능을 강화한 골프형 래시가드를 속속 출시한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성인용뿐 아니라 아동용 래시가드를 새롭게 출시하거나 라인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도 보인다. 성인용의 미니미 버전으로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바캉스 패밀리룩 아이템으로 래시가드가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아이더」, 「블랙야크키즈」, 「라푸마」, 「밀레」 등의 브랜드가 키즈 래시가드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어린이용은 성인용보다 좀 더 발수력이 좋은 원단을 사용한다. 물에 젖은 원단 때문에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래시가드 열풍에 합류한 또 다른 아이템, 바로 아쿠아 슈즈다. 아쿠아 슈즈는 이번 상반기에 들어오면서 트레일 러닝화, 트래킹화 등 기능성 러닝화의 뒤를 이은 히트 아이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계곡이나 해변에서 편하게 오가며 신을 수 있도록 물이 금방 빠지거나 마르도록 통기성을 강화하고, 미끄러움 방지 및 충격 흡수에 탁월한 아웃솔로 안정성을 강조한다. 신발 속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스타일을 강화했다.
「머렐」의 '올아웃 블레이즈 에어로 스포츠'와 「K2」의 '카나디', '리바', '캔디드', '레이' 4종, 「아디다스」의 '클라이마쿨 워터슈즈', 「노스페이스」의 '워터 1G&2G 슈즈', 「컬럼비아스포츠웨어」의 '메가 벤트'가 대표적이다. 쉽게 물이 빠지는 아웃솔과 통기성 좋은 갑피로 쾌적함을 유지하고, 계곡처럼 돌이 많은 지역에서 발이 다치지 않도록 앞 코를 보호한다.
올해 래시가드와 아쿠아슈즈의 특징은 기능성은 기본이고 패션성과 범용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등산복이 점차 일상 캐주얼로 변모한 것처럼 이 아이템들도 활용 범위가 넓어 물놀이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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