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정체성 담은 FSS 경쟁

2015-06-10 00:00 조회수 아이콘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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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 정체성 담은 FSS 경쟁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정체성 어필', '차별화 강화' 등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어지면서 가장 먼저 고객과 만나는 매장에 관심이 쏠린다. 그 중에서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매장'이 눈길을 끈다. 브랜드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전하는 것은 물론 추구하는 문화 코드와 감성을 공유하고 상품을 구매하기 전 실질적인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각 브랜드의 묘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공간이다. 
MEH(대표 한철호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는 평창에 복합 문화 매장 ‘더 릿지 354’(The Ridge 354)를 지난 1월 오픈했다. ‘더 릿지 354’는 단순한 아웃도어 쇼핑몰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감성을 공유하고, 고객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컬처플렉스(Cultureplex)를 지향한다. 1층에는 「밀레」와 「엠리밋」을 비롯해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나파피리」 등 패션 브랜드가 카페와 함께 입점해있고, 2층에는 리빙 편집숍과 지역특산물 매장, 푸드코트, 와인바가 있다. 3층에는 갤러리를 포함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MEH측은 차후 평창의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이사는 “아웃도어 업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복합 매장을 선보이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밀레」는 컬처플렉스 더 릿지 354를 통해 지역 고객들과 소통하는 한편,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을 방문할 외국 고객들에게도 「밀레」가 추구하는 선진적인 아웃도어 트렌드를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이에프코리아(대표 로라미거)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Timberland)」는 오는 7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아시아 최초,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팀버랜드」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와 히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아웃도어=등산’ 이라는 기존 아웃도어 마켓의 고정관념을 깨고,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와 더 가까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기존 남녀 슈즈와 남성 의류에만 국한됐던 상품군 역시 여성 어패럴과 키즈 라인을 더한 구성으로 확대한다. 「팀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브랜드의 성장기반을 다지는 본격적인 마케팅"이라며 "매월 다양한 이벤트로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알리고 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의 「살로몬아웃도어(이하 살로몬)」은 단순히 상품만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해 차별화한다. 1, 2층에는 「살로몬」의 기술력이 집약된 전 상품을 전시하고, 3층은 강좌, 무료 렌탈, 건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관으로 운영한다. 특히 이 플래그십스토어는 「살로몬」이 매주 월요일에 진행하는 '월요 시티 트레일 러닝'의 모임 공간으로 직장인과 도시인들을 겨냥한 체험형 러닝 기회와 「살로몬」의 상품을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블랙야크와 동진레저(대표 강태선)는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블랙야크 양재사옥에 양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4개의 아웃도어 브랜드를 비롯해 별도로 마련한 휴식공간까지 결합한 복합 매장을 열었다. 「블랙야크」와 「블랙야크키즈」는 1층과 2층 약 600㎡의 대형 매장에 상품을 선보이고, 2층에는 「마모트」가 미국 본토 아웃도어의 특징을 살린 인테리어와 소품을 선보인다. 적극적인 캠핑용품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블랙야크」와 「마운티아」는 1층과 2층에 각각 캠핑 특화 존을 배치해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 문화 확산을 위해 누구나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게끔 바리스타가 상주한 카페테리아도 곧 오픈 한다.

스노우피크코리아(대표 김남형)와 화승(대표 김형두)의 「머렐」은 지난 2014년 10월 MOU 계약을 체결해 「머렐」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스노우피크」 상품을 판매하는 복합매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20개 매장을 개설했다. 「스노우피크」는 「머렐」 점포 직원에게 캠핑용품 전문 판매를 위한 캠핑 필드 교육과 매장 운영 방법,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머렐」 역시 캠핑 브랜드까지 포괄하는 토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대점, 화성남양점, 진영점, 원주시청점, 목포하당점, 울산진장점, 대전은행점, 부산녹산점을 복합매장으로 새롭게 오픈하고, 오픈 매장에서 구매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의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3년 12월 청담동에 첫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도시, 자연에 물들다’란 콘셉트로 오픈했다. 아웃도어에 자연의 개념을 도입해 도심에서도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눈, 빙하, 바람, 나무, 돌 등 「코오롱스포츠」의 지난 40년 역사의 뿌리가 된 대자연의 다양한 요소들을 결합해 매장 내, 외부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트래블 존, 익스트림 존, 트레킹 존 3개 공간으로 구성해 상품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1층은 갤러리 형태의 오픈 공간으로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 진행을 겸한 고객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히 쇼핑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아웃도어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통해 자연과 문화적 감성을 공유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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