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의류 업체의 황금 시장 ‘러시아’

2015-06-15 00:00 조회수 아이콘 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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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의류 업체의 황금 시장 ‘러시아’






600억 달러시장 80% 수입에 의존해


올 들어 러시아 의류, 리테일 시장은 1분기 중 매출이 물량 기준 42%, 금액 기준으로는 19%가 각각 줄었다. 연말까지는 3.5~4% 성장으로 시장 규모가 3조2,100억루블(60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국제 유가 상승에 편승, 호황을 누렸던 러시아 시장은 세계 명품 브랜드들이 눈독을 들였던 블루 오션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서방 경제 제재가 가해지면서 동토의 땅으로 변해가는 신세가 됐다.

지난 2014년에는 이탈리아 OVS, 영국 뉴 룩과 리버 아이랜드, 독일과 홍콩에 본부를 두고 있는 에스쁘리 등이 잇달아 러시아를 떠났다. 전문가들은 오는 9, 10월에는 더 많은 외국 브랜드가 보따리를 싸게 될 것이라며, 탈 러시아 행렬을 점치고 있다. 러시아 의류 산업의 위기다.

러시아 의류, 신발 산업은 지난 20년간 쇠락의 길을 걸어오며 대외 경쟁력은 최악의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 섬유 의류 업체는 중대형 653개, 4천 여 개의 중소형 기업이 등록돼 있지만 생산 능력이 매우 취약해 필요 물량의 80%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까지 러시아에 의류, 신발을 수출해왔던 주요 국가는 중국, 이탈리아, 터키 등이었다.

하지만 최근 추세는 이들 나라를 대신해 방글라데시, 인도, 베트남이 부상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은 대 러시아 7대 의류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루블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아시아 국가 제품들을 선호하기에 이른 것이다. 러시아 시장에서도 중국은 가격 경쟁력에서 아시아 국가들에 밀리고 있다.

지난 2012~14년간 방글라데시의 러시아 의류 수출은 25.59%, 베트남은 16.95% 각각 증가했다. 러시아 의류 제조업체들은 아세아 수입 제품과의 경쟁 보다는 이들을 제조 파트너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시각이기도 하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러시아 등과 EAEU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러시아 무관세 의류 수출의 길을 터놓았다.

러시아는 베트남과의 EAEU 협정 체결을 대 아세안 무역 확대의 모델 케이스로 평가하고 있다. 이래저래 러시아는 아시아 의류 업체들의 황금 시장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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