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여성복 생산처로 급부상

2007-08-21 11:16 조회수 아이콘 944

바로가기


아세안, 여성복 생산처로 급부상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가 지난 6월 발효되면서 여성복 업체들이 중국 외 아시아 지역의 직소싱과 생산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세정과 형지어패럴, 위비스 등 중가 및 중저가 여성복을 주로 전개하고 있는 업체들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임가공과 원부자재 직소싱 처를 개발 중이며 올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는 중국이 최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원가 절감 여력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FTA를 체결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지는 생산원가의 13%에 해당하는 관세 철폐 효과가 있는데다 임가공비도 중국보다 약 25% 정도 저렴해 이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비스는 올 하반기부터 베트남 생산을 시작한다.

대형 공장들이 많이 분포돼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인데 납기가 중국보다 평균 20~30일 정도 더 걸리는 점을 감안해 선기획 제품을 주로 생산할 방침이다.

이의준 기획팀장은 “베트남에서 생산을 하려면 적어도 기획 스케줄을 20일 이상 앞당겨 진행해야 하지만 중국 현지의 원가 절감 효과가 낮아지면서 다른 생산지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 생산 공장들의 경우 미국 기업들의 오더를 받아 수출하는 대형 업체들이 대부분이어서 일정 볼륨 이상이어야 주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위비스는 선기획에 따른 대형 오더와 함께 점차 운용 물량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또 원부자재의 관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국내 방직 업체들을 통해 원부자재를 직소싱하고,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의 시장 조사도 추가로 벌이고 있다.

세정은 올해부터 기본물을 중심으로 베트남 생산을 진행한다.

여성복 생산을 총괄하고 있는 하재옥 본부장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일부 아이템의 경우 오히려 국내 생산이 더 저렴한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며 “중국에서의 생산 원가 절감 효과가 없더라도 국내에서 생산할 곳이 없어 중국으로 건너가야 하는 역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정은 FTA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 아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지의 생산 및 소싱처를 개발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의 원부자재 관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중국 상해 법인을 원부자재 직소싱 전담 법인으로 전환했다.

형지어패럴 역시 아시아 지역 생산과 직소싱 개발을 작년부터 진행해 왔고 올해 시범 가동에 들어간다.

중국 현지에 소싱과 생산을 전담할 법인을 두고 중국 생산을 주로 해 온 형지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지역 생산처 개발에 주력하고 점차 생산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어패럴뉴스(2007.8.21/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