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 강남최적입지 면세점 승부

2015-06-23 00:00 조회수 아이콘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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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 강남최적입지 면세점 승부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에 배정된 '황금티켓' 2장을 거머쥐기 위한 대기업들의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의 행보가 눈에 띈다. 서울의 새로운 글로벌 랜드마크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면세점 후보지로 일찌감치 정한 데 이어, 중소·중견기업들과의 면세점 합작법인 설립, 면세점 영업이익의 20% 사회 환원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우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2개층을 리모델링해 강남권 최대인 약 1만2000㎡ 규모의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고객 수요 증가에 따라 관세청의 보세판매장 수용능력 증감 승인 이후 1개층(약 5200㎡)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입지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최대 강점이다. 무역센터점은 관광인프라가 풍부한 강남 코엑스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코엑스 단지는 지난해 말 MICE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 특히 원스톱 출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과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등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와 같은 요우커 중심의 영업방식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에 도움이 될 수 없고, 오히려 한국 관광산업의 품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인식을 같이해 신규사업자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면세점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은 개별 관광객이 넘쳐나는 강남 코엑스 단지 내의 무역센터점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대형 면세점이 생길 경우 "현대는 명품, 롯데는 중저가"로 구분돼 상호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강남을 찾은 외국인 600만명 중 각종 행사나 전시회 참석차 비즈니스로 온 사람이 30%인 18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해 구성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강남에 대형 면세점 시설이 없어 이들의 쇼핑 수요를 놓쳤지만, 전체 80여 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는 ‘기업 회의,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MICE)’ 전용관과 프리미엄 명품관을 운영해 신규 고객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모습은 강남권 프리미엄 면세점을 지향하나 면세점 운영 계획은 철저히 중소기업 등과의 상생을 지향한다. 유통·관광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등이 주주사로 참여한 합작법인 ‘㈜현대DF’를 설립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에 참여한 대기업 중 중소·중견기업을 주주사로 참여시켜 상생 협력모델을 구축한 유일한 사례다. 또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안정적 판로 제공을 위해 면세점 전체면적의 약 1/3 규모(2908㎡)를 국산품 매장으로 운영하고, 이 중 7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판매실적과 상관없이 최소 2년 이상의 매장 유지기간을 보장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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