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백화점, 세일 기간 줄인다

2015-06-29 00:00 조회수 아이콘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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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3 백화점, 세일 기간 줄인다






기간 줄이는 대신 ‘짧고 굵게’ 전략


백화점 업계가 지난 26일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들어간 가운데 예년에 비해 세일 기간을 크게 단축, 장기적인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몇년간 여름 세일은 한 달에 걸쳐 진행됐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17~24일로 단축됐다. 가장 큰 이유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집객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객단가까지 떨어트릴 이유가 없다는 것이지만, 상시적인 할인 상태가 영업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의 세일 일수는 2010년 78일, 2011년 85일, 2012·2013년 101일, 2014년 102일로, 매해 기간을 늘려왔다. 세일 기간을 줄이기는 사실상 처음인 것. 

롯데가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24일 동안, 현대와 신세계는 다음달 12일까지 17일 동안 진행한다. 

롯데는 작년 여름 세일을 31일간 진행했다. 이번 기간 단축이 창사 이래 처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봄 정기 세일을 경쟁사들보다 7일 적은 10일간만 진행하기도 했다. 

대신 유통업계는 짧고 굵은 세일로, 할인에 무뎌진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는 올 들어 본점·무역센터점 같은 주요 점포의 세일 기간을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행사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 할인율도 지난해보다 높은 40~70%다. 

대표적으로 아웃도어 역대 최대인 35개 브랜드가 세일에 들어갔다. 전체의 90%에 해당하는 브랜드가 동시에 세일을 진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참여율이 지난 해보다 3배 늘었다. 

지난해 매출이 좋았던 ‘럭셔리 골프대전’도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세일 첫 주말 대규모 판촉 행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기세일에 앞서 백화점 입점 브랜드 대부분이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시즌오프에 들어가 소비자나 입점 업체가 세일 기간 단축에 나선 백화점 측의 의도를 체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이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정기 세일은 시즌오프와는 다른 파급 효과를 지녔다. 모든 홍보와 영업이 집중되면서 소비자들의 인지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는 백화점의 세일즈 정책이 바뀌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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