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서울패션위크 불참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이상봉)가 지난 26일 긴급 디자이너 공청회를 개최하고 2016년 S/S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공청회에 참석한 40여명의 디자이너들은 서울시가 ‘2016 S/S 서울패션위크 참가 패션브랜드 모집’과 관련하여 그 내용뿐 아니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절차 등에 대해서 수용할 수 없다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참가비 인상의 경우 지난 3월 행사 기준 400만원(1,000석)과 250만원(700석)이었던 것이 각각 1,000만원과 7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이는 제너레이션넥스트(GN) 등의 관문을 거쳐 서울컬렉션 입성을 꿈꾸던 신인디자이너들을 포함한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진입장벽이라는 것.
또 참가자격의 경우 ‘사업자 대표 또는 공동대표인 디자이너만 신청 가능’하다는 조항은 패션디자이너산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시대에 역행하는 기준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디자이너가 대표자와 동일인이 아니면 신청조차 할 수 없다는 기준은 16년째 서울패션위크를 운영해온 서울시의 방침이라고 하기엔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밖에 오프라인 매장 확인을 위한 제출서류로 임대차 계약서 및 등기부등본, 심지어 가족관계증명서를 요구하기도 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행정 편의주의와 관료주의가 기승을 떨치고 있어 도대체 서울패션위크의 원래 목적과 지향점이 무엇인지 궁금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서울패션위크를 주관하는 서울디자인재단측에 대표이사 등과의 면담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재단 측에서 기일을 계속 미뤄오다 최근 디자이너 선정심사가 모두 끝나는 7월 16일 이후에 면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서울시가 앞으로도 계속 일방적인 판단과 결정으로 서울패션위크를 진행한다면 그에 적극 대응할 것이며 그 구체적인 방법에는 서울패션위크와 별도의 컬렉션 및 패션페어 개최를 포함해 모든 가능한 수단이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패션채널.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