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판교점에 촉각 곤두세우는 이유?
AK 분당·강남권 점포 벌써부터 견제 나서
현대백화점(대표 이동호 외 2인)이 건립 중인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의 오픈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3년 착공해 오는 8월 21일 개점을 앞두고 있다. 규모는 대지면적 2만2905㎡(6929평), 연면적 23만5338㎡(7만1204평), 지하 7층~지상 13층의 매머드 급이다. 이곳에 투입된 자금만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현대백화점그룹의 빅 프로젝트다.
판교점 오픈을 앞두고 관련 업계의 촉각은 곤두서 있다.
특히 AK플라자가 가장 예민하다. AK플라자의 최대 매출 점포인 분당점과 현대 판교점이 직선거리로 불과 1.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롯데 분당점도 2㎞ 내외이며, 신세계 경기점은 7~8㎞ 거리다.
여기에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강남권 상권의 백화점들도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 분당과 판교 등에서 방문했던 고객들의 이탈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 판교점은 위치가 좋고 규모가 커 인근 백화점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 역시 막대한 투자가 들어간 만큼 수도권 최대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현대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단일점포 기준 연 매출 1조원을 내다보고 있다.
복합몰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함께 쇼핑몰이 들어서고 공연, 미술,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춘다. 백화점 부문은 명품 및 글로벌 SPA 등 풀 라인 MD를 통해 수도권 내 최고의 명품 백화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변에 거주 인구가 많고 가족 단위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패밀리 형 복합쇼핑몰을 지향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판교점 만의 새로운 MD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주도적인 MD는 물론 브랜드별 컨셉 매장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자체 콘텐츠개발팀이 개발한 신진 디자이너 편집숍 ‘쏘울331’과 유러피안&헤리티지 감성의 남성 프리미엄 잡화 편집숍 ‘로얄마일’, 프리미엄 데님 편집숍 ‘데님바’ 등 기존 콘텐츠에 현대가 직접 바잉한 프랑스 여성복 ‘로프트 디자인 바이’와 아동 편집숍 ‘쁘띠따쁘띠’, 트래블(Travel) 갤러리, 남성들을 위한 하비(Hobby) 숍 등 새로운 콘텐츠도 소개된다.
브랜드별 컨셉 매장도 다양하다. ‘럭키슈에뜨’의 라이프스타일 숍, ‘디데무’의 디자이너 특화라인, ‘베네통’의 트래블 숍, ‘보브’의 하이엔드 캐릭터 라인, ‘티렌’의 드레스 스튜디오 등 대표적이다. ‘게스’와 ‘CKJ’, ‘버커루’ 등 진 캐주얼도 액세서리와 함께 구성한 토털 매장을 선보인다.
2층 여성ㆍ잡화 층은 랑방 액세서리, 덱케, 쿠론, 빈치스벤치, 쌤소나이트, 코스, 산드로, 클럽모나코, 바네사브루노 등 8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H&M의 세컨 브랜드 ‘코스(COS)’는 180평 규모로 문을 연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도 총 집결한다. 에르메스, 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명품으로 꼽히는 루이비통이 입점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달 AK플라자 분당점에서 철수하면서 현대 측과 입점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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