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중국시장도 이웃처럼 거래
해외 시장 타깃으로 한 언어·배송 서비스로 글로벌화
한중 FTA 발효를 앞두고 패션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제 보다 쉽게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런데 온라인 채널에서는 이미 한 발 앞서 중국 소비자를 쉽게 만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온라인 디자이너 셀렉트숍 ‘FDU’와 ‘햅스토어’는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소호몰의 대표주자인 ‘스타일난다’와 ‘난닝구’ ‘파티수’ 등은 발빠르게 중국어 서비스와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최근 중국 바이어들은 ‘FDU’라는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 주목하고 있다. 트리비아에서 전개하는 이 사이트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들을 모은 셀렉트숍으로 중국어와 영어로만 서비스되는 것이 특징이다. 철저하게 해외 시장만을 타깃으로 하는 것. 중국 바이어들은 신선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무장한 ‘FDU’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햅스토어’는 약 6개월 전부터 해외 소비자용 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중국뿐 아니라 북미를 비롯한 호주, 싱가포르 등 영어권 국가들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호몰들은 보다 발빠르게 중국 소비자 수요에 대처하며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스타일난다’는 2010년부터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다국어 해외 사이트를 개설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때문에 잠시 운영에 타격을 입기도 했지만 미리 대비한 덕분에 늘어나는 중국 소비자 수요를 잘 대처하면서 2012년에는 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스타일난다’의 중국 온라인 쇼핑몰은 이후로도 매년 2배 이상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는 싱글데이 단 하루 동안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판매량의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난닝구’는 지난 2013년부터 중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매 페이지만 번역 솔루션을 사용하다가 역직구 고객이 증가하며 결제 및 추가번역 문의가 들어오자 본격적으로 해외 소비자용 사이트를 구축한 것이다. 중국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 서비스까지 실시했으며, 2014년에는 페이팔 해외 결제 서비스 외에도 중국에서 널리 사용하는 알리페이와 엑심베이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후 해외 결제 매출이 전월 대비 25% 상승했으며, 그 중 중국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1%에 달한다.
‘파티수’는 2011년 주식회사로 전환한 후 해외에서 보내오는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메이크글로비를 통해 중국어·일본어·영어 등 다국어 쇼핑몰을 구축했고 맞춤형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며 빠르게 반응을 얻었다. 특히 중국 사이트에서만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지운 ‘난닝구’ 과장은 “다국어 사이트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단연 크다. 또한 중국 고객들은 구매 전 상품에 배송에 대해 꼼꼼하게 문의하는 한편 구매 후에는 반품률이 낮아 쇼핑몰 입장에서는 반가운 손님이 아닐 수 없다”며 “현재 운영 중인 중국어, 일본어, 영어권 외에도 찾아주는 고객이 많아진다면 해당 지역 언어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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