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파도에 먼저 올라타야 ‘승승장구’
남과 똑같은 경쟁 벗어난 ‘역발상’
시대를 앞서 변신에 성공한 패션 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좋은사람들, 에이유커머스, 엠코르셋 등은 아이템 개발과 유통 역발상 등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에이유커머스는 레인부츠 ‘락피쉬’를 2010년 런칭, 2년 차에 연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2013년 슈즈편집숍 ‘레디’를 런칭 함과 동시에 ‘락피쉬’를 4계절 브랜드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한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올해 ‘레디’를 슈즈 단독 브랜드로 육성하고 오히려 ‘락피쉬’를 레인부츠에 젤리슈즈까지 보강한 시즌 브랜드로 남기기로 했다. 대신 도매 사업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로 중국 쇼룸 비즈니스를 시작해 아오캉, 벨레 등 거대 중국 기업을 거래선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그 결과 창립 5년 만에 사옥을 마련하고 더아카이브가 전개해 온 슈즈 ‘크루셜’을 인수했다. 최근 레인부츠 시장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이 회사의 한 발 앞선 전략이 더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엠코르셋의 ‘원더브라’는 홈쇼핑에서 시작한 언더웨어가 오프라인에 진출해 성공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홈쇼핑에서만 연간 800억원의 매출로 최고점을 찍었는데 백화점, 대리점 등 오프라인에서 200억원을 추가하며 1천억원 대를 넘어설 수 있었다. 대개의 홈쇼핑 브랜드들은 가격 저항과 적은 스타일수, 높은 연령대로 인해 오프라인 진출이 쉽지 않지만 역발상이 먹힌 것.
이 회사는 온라인의 단점을 줄이고 오프라인의 장점을 키우는 방법을 선택했다. 홈쇼핑 구매 고객도 매장에서 수선을 받도록 하고 오프라인 서비스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또 홈쇼핑과 달리 개별 구매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강조한 결과 홈쇼핑 상품의 이미지나 가격 저항을 이겨 낼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올해 오프라인에서만 3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2012년 12월에 인수한 디자이너 슈즈 ‘슈콤마보니’도 이례적인 변신에 성공한 케이스다.
한국의 ‘지미추’로 불렸던 ‘슈콤마보니’는 드레스화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스니커즈, 워커슈즈, 캐주얼 샌들을 전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코오롱 인수 당시 180억원 내외의 매출이 2013년 250억, 지난해 450억원으로 광폭 성장했고 올해는 55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의류 브랜드 ‘슈퍼콤마비’를 런칭하며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또 한번 변신을 꾀한다.
좋은사람들은 아웃도어와의 협업으로 최근 화제다.
지난 2012년 사내 지원자들을 모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만든 기능성 스포츠 언더웨어 ‘지엑스핏’을 런칭한 이 회사는 블랙야크·케이투·아이더·콜핑 등과 손을 잡고 B2B 사업에 진출한 것. 현재 이 부문의 연간 매출은 10% 미만이지만 최근 애슬레저 시장이 커지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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