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두상권이 꽁꽁 얼었다
전국 가두상권이 한 여름에 꽁꽁 얼어붙었다.
가두점주들은 지난 5월말 메르스 사태로 매출이 바닥으로 떨어진 후 메르스가 진정 상태에 접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한다.
실제로 본지가 조사한 대부분의 가두상권의 매출이 5월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상권의 경우 작년 세월호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때에 비해서도 많게는 20% 가량 하락했다.
대리점주들은 이 같은 매출 하락이 메르스 사태에서 시작됐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점주는 “중산층의 소비 여력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대형 유통업체에 치이고 최저임금 등으로 중간에서 소비여력을 잃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른 점주는 “요즘 매출은 줄고 인건비는 상승해 많은 매장들이 종업원 없이 가족들이 판매에 나서는 생계형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부 상권에서는 집단행동의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상가운영위원회에서 상가의 전체 매장이 참여한 연판장을 돌고 있는 것.
연판장에는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건물주나 본사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시적인 임대료 인하와 수수료 재조정 등의 내용이다.
<저작권자(c)패션채널.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