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편집숍 만이 살 길이다.
캐주얼 업체들이 백화점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편집숍을 잇따라 런칭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3~4년 전 메가화 바람으로 라인 익스텐션에 주력했던 브랜드들이 최근에는 상품의 바잉 및 협업을 통해 매장을 편집숍화하거나 아예 편집숍을 런칭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더베이직하우스, 더휴컴퍼니가 편집숍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마인드브릿지’의 편집숍 버전인 ‘마인드브릿지 워크스테이션’을 런칭했다. 비즈니스맨, 우먼을 겨냥한 편집숍으로 의류, 사무용품, 오피스가구, 시계 등을 전시 및 판매한다.
지난 3월 롯데 청량리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고 하반기 들어 롯데 중동점, 영등포점, 일산점, 평촌점, 광복점, 용산 아이파크몰점, 신도림 디큐브시티점 등 총 7개 매장을 오픈한다. 또 이 회사는 자사 5개 브랜드의 핵심 상품만으로 구성한 가두 대형매장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더휴컴퍼니는 영 얼터너티브 스트리트 멀티숍 ‘X마켓 181-’, 20~30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캐주얼 편집숍 ‘필로소’, 합리적인 가격대의 남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프리템포’를 전개하며 자사 브랜드와 바잉 상품을 믹스해 전개하고 있다.
또 지난 시즌부터 ‘어스앤뎀 콜렉트’를 런칭,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편집숍 컨셉을 제안하고 있다. ‘어스앤뎀 콜렉트’는 이번 시즌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디에프는 ‘테이트’와 자사 편집숍인 ‘바인드’를 믹스한 모델 ‘바인드 X 테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의 대형 매장의 경우 ‘테이트’의 의류와 이와 코디할 수 있는 의류 및 액세서리 중심으로 ‘바인드’ 상품을 구성해 편집숍 컨셉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지엔코는 내년 ‘써스데이아일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한 편집숍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과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담은 패션 편집숍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많은 업체들이 편집숍 컨셉의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붐처럼 일고 있는 편집숍 열풍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SPA 브랜드에게 지배권을 빼앗긴 캐주얼 브랜드이 이들과의 경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구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달라진 유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라는 것.
반면 일부 사람들은 최근의 편집숍 열풍은 유통업체들이 쇼핑몰 등 채널을 다각화하면서 기존과 다른 콘텐츠를 패션업체들에게 요구하면서 나타난 형식적인 형태일 뿐이라고 평가 절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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