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아웃피터스’ 中 진출 미루고 美 매장 확대
‘갭’,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와 대조적 행보
올해 미국 증시의 유명 업종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중견 의류업체 어반 아웃 피터스는 그간 기대를 모아왔던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을 후순위로 미루고 대신 미국 내 점포수를 크게 늘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갭,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등 대다수 미국 브랜드들이 미국 내 점포수를 대폭 정리하고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행보다.
아메리칸 이글은 지난해에 향후 3년 내에 150개 매장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했고 갭은 최근 향후 수년간에 걸쳐 175개 매장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어반 아웃피터스는 지난 해 말 현재 어반 아웃피터스 234, 자매 브랜드 앤트로폴로지 196, 프리 피플 98등 모두 528개인 매장을 향후 5~6년간에 걸쳐 어반 아웃피터스 339개, 앤트로폴로지 265, 프리 피플 217개 등 모두 900여개로 늘리고 옴니 채널 방식의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어반 아웃피터스는 지난해 홍콩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기업정보분석 전문업체인 트레피스는 이를 계기로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서 중국 시장 진출이 필연적일 것으로 관측돼 왔으나 아직까지는 그 같은 계획이 전혀 없다고 분석했다.
대신 3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미국 내 점포망 확대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레피스는 어반 아웃피터스가 중국 시장 진출을 후순위로 미루는 몇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중국 시장이 밖에서 보는 것처럼 녹록하지 않고 경쟁이 심해 이윤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소비자들도 까다로워졌고 1, 2급 대도시는 운영비가 너무 많이 들고 3, 4급 지방 도시는 저비용을 비탕으로 토종 브랜드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어 외국 브랜드들의 진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트레피스는 지난 2000년부터 2005년 사이 중국 500개 토종 브랜드의 평균 라이프 사이클은 1.5년에 불과했다며 격심한 경쟁 외에도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이 브랜드들을 단명케 한다고 지적했다.
어반 아웃피터스로서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맞붙어 경쟁하고 있는 자라, H&M등 패스트 패션들이 이미 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또 경쟁을 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고 했다. 자라는 2012년 말에 이미 중국에 120개 매장을 구축했으며 가까운 장래에 두 배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