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산 메리트가 사라진다

2007-08-30 14:30 조회수 아이콘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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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생산 메리트가 사라진다”
임금 급상승·세금 혜택 축소 등 공장가동 힘겨워

국내의 고임금, 인력부족, 원자재값 상승으로 중국 현지생산에 눈을 돌리고 생산기지를 이주한 기업들이 중국현지의 불안정한 정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봉제산업, 원단생산, 원부자재에 걸쳐 1차 생산단계에서 완제품까지 2000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특혜를 본 업체들이 하나둘씩 중국 경제의 변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국 생산의 가장 큰 이점이었던 인건비와 법인세의 급상승·통일 증치세 지원 축소 등이 중국에서 공장을 가동하는데 있어 큰 영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올해 20% 상승한 중국 생산인력의 임금이 내년 역시 20% 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어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직종은 앞으로 국내 인건비와 그 격차가 좁아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러한 주된 요인은 젊은 인력을 중심으로 갈수록 서비스 업종과 비생산 업종에 인력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해마다 생산인력이 줄어들자 전문 생산인력의 임금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베이징 올림픽 이후 선진화에 접어들 채비를 하는 중국 경제에 앞으로 저임금 수혜를 노리기는 힘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세금 혜택 면에서도 법인세가 매해 인상되고 중국생산의 부가세나 다름없던 증치세를 중국정부가 지금까지 지원해줬던 방침이 올해 일부 품목에서만 적용시킨다고 발표해 각종 세금에 따른 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충분한 사전지식과 비전, 정보 없이 너나할 것 없이 중국 현지에 세운 공장들이 국내 생산과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하자 인도네시아, 베트남, 파키스탄 등지로 공장을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으로 생산기반을 갖춘 업체들 20%가량이 국내로 다시 들어오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생산설비를 헐값에 처분하거나 그대로 방치를 하고 되돌아 오는 경우도 많다. 향후 4, 5년 사이 지금까지 누렸던 중국생산의 메리트는 대량생산에 따른 코스트 절감과 일부 품목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차를 제외하고는 누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패션비즈(2007.8.30/http://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