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업계, 중국 진출 가속도
대한민국 패션업계의 대 중국 시장 공략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의 발걸음이 가장 돋보인다. 이랜드는 패션에 이어 중국 내 유통사업 진출을 발표하며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백성그룹 중팅썬(鍾廷森)회장과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은 지난 6일, 백성그룹 본사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합작사 설립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랜드는 중화권 대표 유통그룹인 백성그룹과 합작사를 설립, 중국 최초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최대 콘텐츠를 보유한 이랜드와 아시아 최다 백화점 유통 체인망을 둔 백성그룹이 힘을 합쳤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합작사의 모든 경영은 이랜드가 맡고, 매장은 백성그룹의 백화점을 전환하는 것으로 합의됐으며 지분은 이랜드가 51%, 백성그룹이 49%이다. 이랜드와 백성그룹이 선보이게 될 유통점은 ‘PARKSON-NEWCORE MALL(가칭)’로 정했다.
11월 상하이 창닝 지구에 오픈하는 1호점(천산점)을 필두로 연내 중국에 10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100개 유통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중국내 이랜드 유통사업에는 기존에 중국에 진출 성공적으로 안착한 패션 브랜드는 물론 이랜드의 글로벌 SPA 브랜드인 스파오, 미쏘, 아시아 최초 슈즈 SPA 슈펜과 유럽형 리빙 SPA 모던하우스, 액세서리 SPA 라뗌 등 다양한 글로벌 SPA 브랜드가 총 집결할 예정이다.
또한, 이랜드가 M&A한 만다리나덕, 코치넬레, 케이스위스 등 미국 및 유럽 브랜드와 글로벌 명품 직수입 매장 등을 선보인다.성물산과 합병을 앞둔 제일모직도 엠비오를 앞세워 중국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며 중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인다.
제일모직 '엠비오'는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천수만(淺水灣)문화예술센터에서 중국인 고객과 주요 유통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석과 함께 하는 스타일 파티’ 행사를 개최, 중국 고객들과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엠비오는 중국 현지에서 더욱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고객 소통을 위한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한편, 대형 유통채널을 통한 추가 입점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중국의 매장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주)신원도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진잉그룹’과 합자회사를 설립 한-중 합작 남성복 SPA브랜드의 중국 론칭과 함께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 비키의 대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원은 창립 42주년을 맞아 중점 추진 사업인 중국 사업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신원은 지난 6월 29일 중국 강소성 난징에 위치한 난징진잉백화점 본점에서 중국 대형 백화점/부동산 기업인 진잉그룹(골든이글 인터내셔널)과 사업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한 바 있다.
최근 체결한 신원과 진잉그룹과의 계약 주요 내용에는 양사간 합자회사 설립을 통한 신규 남성복 SPA 브랜드 론칭과 신원 여성복 브랜드의 진잉백화점 입점을 통한 중국 진출 등이 담겨있다.
패션단체들의 대 중국 진출도 올해 더욱 돋보이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는 중국에 한국 패션디자이너 전문 플랫폼(패션디자이너 브랜드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케이패션디자인닷컴]을 설립 8월 8일 본격 오픈했다.
중국 베이징푸텅그룹(회장 조통)과 한국의류산업협회 중국대표처(대표 허용구)가 공동 설립 운영할 [케이패션디자인닷컴(www.kfashiondesign.com)]은 중국 최초의 한국 패션디자이너 전문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북경푸텅그룹은 한국의 우수한 젊은 디자이너를 쇼핑몰에 소개하기 위해 지난 6일에는 중앙패션디자인협회(회장 박윤수)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패션협회도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중국 심천의 심천컨벤션전시센터에서 개최된 제15회 심천 국제 패션 브랜드 페어에 여성복, 남성복, 캐쥬얼, 가방, 신발, 액세서리, 화장품 등 한국의 토탈 패션 브랜드(K-패션) 68개를 “Korea Fashion Avenue(한국의 거리)”로 참가시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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