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긴자 ‘ 베르사체’ 리오픈 등 25년 만에 호황
세계 명품 시장 상권이 바뀌고 있다. 중국 관광객들의 행선지가 상권 지형을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중국 관광객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며 도쿄 번화가 긴자 거리는 지난 25년 만에 최대 호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실적 부진으로 수년전에 문을 닫았던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베르사체’가 올가을 다시 문을 열고 맥스 마라는 오는 9월, 스위스 시계 보석 명품 헤리 윈스톤은 10월에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
프랑스 패션 하우스 생 로랑도 독점 매장 오픈을 통한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 부동산 컨설팅 회사 CBRE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문을 연 명품 브랜드 매장은 14개. 올해는 8개 브랜드 매장이 추가될 전망이다.
올 2분기 LVMH의 일본 매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에르메스는 30%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비해 홍콩은 암울하기 짝이 없다. 버버리, 케어링, 저우 다 푸 주얼리 그룹 등은 매출이 크게 줄어들자 상가 임대료를 큰 폭으로 인하하지 않으면 매장 철수나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건물주들과 임대료 인하 실랑이가 한창이다.
LVMH의 태그 호이어 매장이 장사가 안돼 문을 닫았고, 저우다푸 주얼리도 찾는 고객이 20~30% 줄어들면서 2개 매장의 문을 닫을 계획이다.
올해 상가 임대료는 15~20%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현재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홍콩은 지난해 11월 뉴욕 피프스 애비뉴에 세계 최고 임대료 자리를 내준데 이어 올해는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임대료 인하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홍콩 리테일 관리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홍콩 명품 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뒷걸음질 쳤다.
이와 관련해 상하이 비즈니스 뉴스 리포츠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향후 수년간 LV, 구찌,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들이 계속 홍콩 매장 문을 닫고 일본이나 유럽으로 이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내의 명품 브랜드 매장들도 올 1분기 중 프라다는 지난해 49개에서 33개로, 아르마니 아울렛은 49개에서 44개로 각각 줄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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