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 배경은

2007-09-03 10:52 조회수 아이콘 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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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 배경은


패션 업체들이 최첨단 물류센터를 잇따라 건립하고 있는 것은 향후 글로벌 시장 체제에서 물류 인프라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 환경이 글로벌화 되고 글로벌 유통 사업이 미래에 필연적이라면 디자인 등의 소프트웨어 외에 물류 등의 하드웨어 시스템은 선진화된 방식으로 규격화가 되어야만 해외 시장에서 추가되는 비용없이 안정된 유통 구조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위비스 김종운 전무는 “물류 인프라의 혁신없이 ‘자라’가 만들어질수 없었던 것처럼 어떤 환경이나 나라 든 상관없이 국제 비즈니스를 펼칠수 있는 하드 시스템의 통일된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물류 시설의 차원을 넘어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도 물량을 한국 매장에 직접 공급할 수 있을 만큼의 물류 기반이 갖춰져야만 점차 대형화, 시스템화 되어가는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수 매스 마켓이 볼륨화 되면서 국내 시장 안에서의 물류 인프라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형지와 세정 등 수 천 억원대 외형의 중저가 메이저 업체들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물류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다.

세정의 물류를 총괄하고 있는 박용두 이사는 “브랜드가 대형화될수록 판매 분에 대한 공급뿐 아니라 수요 예측이라는 측면이 중요해 진다”며 “본사와 매장, 물류센터 간의 전산 인프라와 시스템적 사고가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세정은 13년 전 경남 양산시에 제1 물류센터를 가동 시킨 이후 여성복 사업이 확장되면서 지난 해에는 경기도 여주에 제2 물류센터를 건립 추가 가동에 들어갔다.

3~4년 전에 비해 가동 물량은 50% 이상 늘었지만 물류 업무에 투입하고 있는 인력은 70명으로 변동이 없다.

수기로 진행하던 물류 업무를 완전히 전산화시켜 유기적인 인력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본사와 매장, 센터 간의 전산 시스템을 통한 연결은 적기 공급을 가능하게 했고, 내부 재고를 완벽하게 관리함에 따라 전 매장이 정확한 재고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박 이사는 “제품을 완벽한 상태로 보존하면서 불량율이 9만장 당 1장으로 줄어 투자 효과는 더 이상 거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형지도 비봉과 기흥에 이어 지난 상반기에 화성 물류센터를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화성 물류센터는 업계 최대 규모인 1만평 규모로 평택과 비봉, 기흥 센터를 연계, 통합하는 공급 체인을 통해 전국 어디라도 익일 배송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설계됐다.

최병오 회장은 “물류 시설뿐 아니라 물류 기반의 선진화가 필요한 시점이며 시장지향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물류 시스템의 자동화와 매장 관리의 규격화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타임 스케줄을 줄여 효율을 높이려는 스피드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물류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스피드 경영을 올해 최고 과제로 삼고 있는 이랜드는 전 브랜드의 ‘5일 납기제’를 추진하면서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5일 납기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획과 생산뿐 아니라 물류 인프라의 과학적 운영이 필수이기 때문에 지식경영 최고 임원이었던 장광규 전무가 물류담당 최고 임원을 맡았다.

현재 이랜드 전국적으로 5개의 대규모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관계사를 통한 아웃소싱 방법도 활용하고 있는데 부평 물류센터가 상위 중앙 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부평 센터는 하위 센터들과 전산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고 각 센터들은 본사와 매장과의 전산망으로 연결되면서 자동화에 가까운 공급 체인을 유지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대부분의 물량을 중국 등 해외 현지에서 직소싱 및 직생산 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더 나아가 현지 생산처와 국내 유통망, 해외 유통망을 통일된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물류 시스템도 구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8.9.3/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