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웨어 업계 사업 구도 재편
2, 3세대 경영 전면에 부상
이너웨어 업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오너 체제가 중심이 되어 온 업체들 중 일부가 매각되거나 2,3세들로 세대 교체되면서 변화가 예고되고 있으며, 전문 CEO 체제를 구축한 일부 업체들은 국내외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상당수 업체들이 매출은 떨어졌지만 순이익과 영업 이익은 오히려 증가, 효율 영업을 펼쳤다. 이는 해외 사업 투자 전략을 바꾸고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튼클럽은 최근 코데즈컴바인 인수를 통해 의류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쌍방울, 태창 이후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이너웨어 업체가 패션 사업에 진출하는 것. 지난해 인수한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와 시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영비비안은 13년 동안 CEO로 재직한 김진형 사장이 별세하면서 남상수 회장의 장남인 남석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경영수업을 마친 2세의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다. 남 대표는 그동안 남영 산업과 훼미모드 대표이사를 겸임하면서 란제리 이외의 굵직한 사업에 집중해 왔다. 란제리 사업을 전담했던 김진형 사장의 부재로 남대표가 종전과를 다른 직접 경영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신영와코루는 벌써 3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창업주인 고 이운일 회장의 손자이자 현 이의평 사장의 아들인 성원 씨가 지난해부터 회사에 합류했다. 현재 와코루 영업부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내의 대형사들은 사업 내용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유통 브랜드를 육성하거나, 해외 판매 채널을 재배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쌍방울은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해외 사업을 크게 손질했다.
트라이오렌지는 대리점을, 트라이아울렛은 상설점을, 트라이 프리미엄은 백화점을, 트라이는 일반 재래시장이나 도매 중심으로 유통을 세분화했고, 브랜드 로고 컬러로 차별화했다.
중국 전용 아동복 ‘리틀탈리’도 현지 대리상을 대상으로 수주회를 마쳤는데, 첫 수확은 30억원 가량이다. 내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지역별 수주회도 진행한다. 중국 시장은 종전 직진출에서 티몰, JD닷컴 등 온라인과 홈쇼핑 위주로 재편했다. 이외 중동 지역 수출이 활발, 전년대비 120% 초과 달성했다.
좋은사람들 역시 유통 브랜드 육성과 B2B 사업으로 전략을 수정했고, 해외 사업도 변화를 모색한다. 최근 자사 언더웨어 브랜드로만 편집 구성한 컨셉숍 ‘먼투선’을 런칭했고, ‘예스’는 런칭 16년 만에 코디네이션 언더웨어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아웃도어와 스포츠 웨어를 대상으로 한 B2B 사업도 강화하며 해외 시장은 종전 직진출에서 OEM, ODM으로 방식을 수정했다.
비와이씨는 답보 상태였던 직영 복합 매장 ‘비와이씨 마트’의 유통 확장에 집중, 연말까지 54개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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