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던 ‘고어텍스’ 수요 급감

2015-09-02 00:00 조회수 아이콘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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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콧대 높던 ‘고어텍스’ 수요 급감






익스트림 아웃도어 쇠퇴 영향


아웃도어의 동의어처럼 여겨지던 간판급 기능성 소재 브랜드 ‘고어텍스(GOTEX)’가 점차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고어텍스’는 대표적인 방수 소재로,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기와 호황을 함께 했다. 2000년대 초반 입소문이 나면서 일명 ‘고어재킷’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했고, 그 자체로 브랜드로 인식되는 로열티를 확보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며 ‘고어텍스’의 고가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늘기 시작했고 유사한 해외 및 국산 소재가 늘면서 그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내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 브랜드 수를 제안하는 고어사의 방침이 신생 업체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웃도어 시장의 경향이 익스트림 중심에서 라이스타일로 옮겨가며 그 수요가 급감하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트렌드가 방수 재킷에서 방풍 재킷으로 급변하고, 상대적으로 싼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하드한 이미지의 고어텍스를 찾는 고객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예년에 비해 고어텍스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방풍 재킷 수요가 많은 내년 춘하 시즌부터 고어텍스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점차적으로 줄이는 업체들이 늘 전망이다.

반면 일부 선두권 업체들은 ‘고어텍스’ 비중을 고수하기로 했다.

블랙야크의 ‘블랙야크’,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 등은 종전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케이투’ 정철우 부장은 “캐주얼, 스포츠와 비교해 아웃도어가 가장 차별화 되는 점이 방수 재킷이다. 고어텍스를 버린다는 것은 아웃도어의 아이덴티티를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일부 업체의 ‘고어’ 지키기 전략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은 위상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는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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