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피랑 온라인 유통 채널에 투자 확대

2015-09-03 00:00 조회수 아이콘 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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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피랑 온라인 유통 채널에 투자 확대






변화하는 시장 움직임 반영 e-커머스 본격 진출


중국 패션기업 치피랑(Septwolves)이 온라인 유통사업에 본격 진출을 시도한다.

지난 25년 동안 패션 제조업 분야에 전념해온 중국 패션기업 치피랑이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새로운 움직임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7월 15일 치피랑은 10억 위안(1850억 원)을 투자해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 자회사를 통해 치피랑은 향후 다른 투자자를 확보하거나 혹은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유통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치피랑 담당자는 “비즈니스 채널이 날로 다양해지면서 제조업을 확대하는 경제성장 방식이 무력해짐에 따라 한동안 진행해왔던 
오프라인 매장 개선 프로젝트를 일단 보류하고 새로운 유통채널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치피랑은 e-커머스 마케팅으로 중국 남성복 시장에서 높은 이익을 거둬왔다. 이에 치피랑은 이미 3년 전, 17.66억 위안(3267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인터넷 마케팅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펑더후 중국복장협회 부회장은 “2013년부터 중국 남성복 업체는 발전전략 수정이 수반되는 중대한 변화를 맞았다”며 “높은 생산원가, e-커머스와의 경쟁, 그리고 변화하는 소비자의 쇼핑 습관 등 산업 환경이 달라지면서 일부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하게 하락했고, 변화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치피랑뿐 아니라 지우무왕(Joeone), 리랑(LILANZ)등 전통 남성복 업체들도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주춤하는 움직임이다. 지우무왕은 2013년 140개, 2014년 179개의 매장을 폐업했고 리랑은 같은 해 각각 24개, 376개 매장의 영업을 중지했다. 치피랑은 이보다 더욱 많은 연도별로 각각 505개, 681개의 영업점을 폐업해 유통 채널 변화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


◇ 트렌드 빠르게 반영한 온라인 브랜드 출시

유통 채널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 후, 최근 중국 패션업계에는 다양한 O2O 마케팅이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온라인은 오프라인을 대신할 판매 채널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전통적인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치피랑이 지난해 론칭한 ‘랑투텅’ 시리즈는 단순한 온·오프라인간의 융합을 넘어 큰 의미를 가진다. ‘랑투텅’은 브랜드 기획부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데다, 관계사인 ‘아오우왕(www.owooo.com)’를 비롯, ‘쑤닝이꺼우(www.suning.com)’ ‘징동상청(www.jd.com)’ 등 온라인마켓에서만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자오네이차오 치피랑 채널마케팅 총감독 겸 아오우왕 대표는 “전통적인 패션기업들은 제품을 출시한 후 소비자의 피드백을 받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제 때 맞추지 못했다”며 “‘랑투텅’은 남성복 시장에서 기존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뛰어넘어 공장에서 상품을 직접 소비자의 손에 전달하는 방식을 통해 다이렉트로 소비자와 접촉하며 트렌드를 제품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치피랑은 온라인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는 소비자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크로스오버를 시도하고 있다. 일례로 ‘텐센트(Tencent)’의 ‘뇌정전기’의 콘텐츠를 이용한 티셔츠를 출시하기도 했다. 덧붙여 개성 있는 아이템을 제안하는 노력을 스포츠, 오락은 물론 IT기술이 반영된 테크놀로지 분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밀라노엑스포(EXPO)에는 중국기업연합전시관으로 참여해 스마트 스토어를 선보이며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치피랑의 스마트 스토어는 참관객이 옷을 만지면 사이즈, 소재 그리고 디자인에 관한 모든 정보가 스크린에 떠오르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즐겁고 편리한 쇼핑을 제안했다.



◇ 밀라노 도심지 쇼룸 오픈하며  해외 시장 공략 

치피랑은 대내적으로 중국 내 온라인 유통망 확대에 매진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컬렉션에 참가하고, 쇼룸을 오픈하는 등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21일 치피랑은 중국 남성복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밀라노 패션위크 초청장을 받아 컬렉션을 전개했다. 

콜린장(Colin Jiang) 치피랑 디자이너는 “치피랑의 ‘따이랑 시리즈’는 민족의 특색과 패션의 만남으로써 독특한 심미 체험을 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중국 따이족의 문화와 치피랑의 다면적인 패션 스타일이 유럽에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치피랑은 밀라노 도심지에 쇼룸까지 오픈했다. 세계 브랜드를 향한 첫발을 내디디며 중국 고유의 색채가 담긴 제품으로 유럽 바이어를 사로잡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본격화한 것. 

옌쥰 치피랑 부사장은 “중국의 패션산업은 조정기를 맞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하는데, 특색 있는 편집숍과 다양한 멀티숍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과거 유럽에서 제품을 주로 사가는 위치였지만 최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바이어가 우리 제품을 유럽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수백 건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옌 부사장은 “바이어에게 우리 제품을 선보이며 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인 쇼룸은 새로운 시장 확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치피랑의 디자인을 향상시키고, 품질을 확보해, 국제경쟁력이 있는 스타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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