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도 대기업 위주로 재편?
대기업들이 TV홈쇼핑 시장을 겨냥한 홈쇼핑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며 시장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3년 사이 가파른 성장하고 있는 TV홈쇼핑 시장에서 패션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한섬은 지난해 TV홈쇼핑 사업부를 신설, 이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고 현대홈쇼핑과 협업으로 지난 9월 3일 여성복 ‘모덴’을 런칭해 첫 판매 방송을 했다.
‘모덴’은 More Than을 뜻하는 말로 ‘타임’, ‘마인’, ‘시스템’ 등 고가 여성복을 전개하는 한섬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어필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캐시미어 원사 등 우수한 원단을 사용하고 핸드메이드 기법, 인타록 등의 고급 봉제 기술을 활용했다. 이번 가을에는 여성복만 선보이지만 내년에는 남성복도 출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최근 CJ오쇼핑과 손잡고 뉴욕 감성의 브랜드 ‘와이앤케이(Y&Kei)’를 런칭했다.
지난 2001년 뉴욕에서 런칭한 ‘와이앤케이’는 현지 컬렉션 참여 및 쇼룸 운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으나 SK네트웍스가 오브제를 인수한 이후 중단됐다.
SK네트웍스는 ‘와이앤케이’를 TV홈쇼핑 중심으로 리런칭해 합리적인 고감도 여성복으로 전개한다는 것. 지난 8월 27일 첫 방송으로 레더코트와 블라우스 세트를 판매해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시선인터내셔널 역시 CJ오쇼핑과 손 잡고 ‘칼리아’를 TV홈쇼핑에서 리런칭하며 김지호를 내세운 스타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널은 GS홈쇼핑과 손을 잡고 여성복 ‘에디티드’를 런칭했다. ‘에디티드’는 30~40대 여성을 타깃으로 재킷, 트렌치코트 등을 선보인데 이어 블라우스, 티셔츠 시리즈를 기획했다.
지난 상반기 각사 TV홈쇼핑들이 발표한 매출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패션 브랜드의 경우 ‘맥앤로건’, ‘몽펠리에’, ‘예쎄’, ‘아카이브56’, ‘조르쥬레쉬’ 여성복, ‘오즈페토 캘리’ 스니커즈, ‘마담엘레강스’, ‘신강식패션’ 등 주로 중소 업체들의 브랜드나 PB가 주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들은 TV홈쇼핑 시장에 규모의 파워와 로열티를 내세운 대기업까지 가세한다면 시장 구도가 재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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