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가 없다’…4~5년차 인력 품귀현상

2015-09-15 00:00 조회수 아이콘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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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가 없다’…4~5년차 인력 품귀현상






남성복 업계의 인력 난이 심각하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디자이너, 기획MD,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브랜드 런칭이 줄면서 연차가 높은 인력은 많은 반면 5년차 이하 실무 인력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4~5년차 실무자 채용이 가장 어렵다.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남성복 상품기획 실무 인력을 구하고 있는 곳만 해도 5개 업체가 넘으며 디자인 팀장급 인력을 3~4개 업체가 구하고 있다.

한 업체의 기획실장은 “4~5년차 대리급 MD 채용에 나선지 벌써 6개월째지만 구하지 못해 소재 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업체들이 몇 년간 신입 사원은 채용하지 않고 경력자만 선호한 결과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과적으로 한정된 인력이 동 업계를 맴도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중소 업체들이다. 중소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해 2~3년 정도 양성하면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한 남성복 전문 업체 임원은 “최근 상품 기획을 잘 하는 2~3년차 MD가 규모가 큰 기업으로 이직을 했다. 이들 중견기업은 신입사원은 채용하지 않고 중소 업체의 대리급 경력자를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고용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업무 효율은 높은 30세 전후 인력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신규 유입은 적어 한정된 인원을 놓고 업체들 간 스카우트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채용을 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시장으로 발길을 옮긴 실무자가 늘고 있는 등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현저히 줄어 충원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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