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파마 등 '리뉴얼 골프' 현황은
작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시장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리뉴얼'을 감행하며 신선함을 추구하는 골프웨어 브랜드가 늘었다. 브랜드 포지셔닝을 바꾸는 것은 물론 브랜드 내부의 라인을 특화해 각 타깃별 세분화를 진행하는 등 내년 상반기가 기대될만큼 다채롭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아놀드파마」 「올포유」 「벤제프」 「데니스골프」 「이동수골프」다.
「아놀드파마」 마인드에이지 맞춰 SNS까지 공략
디아이알(대표 박준식)의 「아놀드파마」는 지난 상반기 브랜드 포지셔닝을 바꿨다. 골프웨어를 기반으로 한 ‘스포티브 캐주얼’로 상품과 브랜드 콘셉트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물론 일반 캐주얼이 아닌 영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가 가지고 있던 고급스러운 기능성은 강조하면서 한층 캐주얼한 스타일로 디자인을 개편해 젊고 액티브한 감성을 불어넣은 것이다. 이를 위해 브랜드 로고도 심플한 고딕체 타이포로 변경했다.
기존 고객 연령이 4060세대였지만 3545라는 마인드 에이지를 설정한 것. 그 마인드 에이지에 맞춰 로고, 상품 디자인, 컬러를 혁신적으로 리뉴얼한 대신 핏과 사이즈는 기존 소비자들도 입을 수 있는 ‘저스트 핏’이라는 스펙을 남겨두고 영층을 겨냥한 슬림핏을 추가했다. 기존 소비자를 놓고 가는 것이 아니라 ‘영함 감성+사이즈 스펙’을 조화롭게 매치해 제안하는 것이다.
매장에서는 기존 소비자들을 꾸준히 유치하면서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설해 브랜드 전속 모델인 유연석, 조윤희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면서 2030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어필한다. 실제로 SNS에서 젊은 스타들과 조인해 상품을 보여주자 포털 사이트 검색어는 물론 연관 검색어로 젊은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포유」 캐주얼라이징 성공, 1500억원 목표
「아놀드파마」보다 좀 더 일찍 리뉴얼을 진행한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올포유」는 내년 다시 한 번 변신한다. 이제 골프웨어보다는 ‘시티 스포츠 캐주얼’이나 ‘어덜트 스포티 캐주얼’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이 브랜드는 지난 상반기 상품기획 인력을 교체하는 등 새로운 피를 수혈하면서 브랜드 리프레시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태진인터내셔날 출신 유정하 상무를 상품기획 총괄로 들여 내년 새로운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여성과 남성 상품 비중을 현재 6:4에서 5:5까지 맞추기 위해 남성 상품과 남성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다. 영업면에서는 점별 효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275개점을 운영 중인 「올포유」는 올 연말까지 290~300개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다. 신규 점포 오픈뿐 아니라 비효율 매장 정리를 병행하면서 수익을 끌어올린다. 이와 함께 주력 매장의 경우 대형 점포로 리뉴얼 오픈해 매출 상승에 힘을 싣는다. 올해 목표는 1500억원이다.
올 초 「벤제프」라는 신규 골프 브랜드를 론칭한 리녹스코리아(대표 이경태 정준호)는 자체 브랜드인 「벤제프」와 기존 전개하던 「플레이보이골프」 두 브랜드를 복합점으로 운영해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니즈를 모두 공략할 생각이다. 「플레이보이골프」가 컬러풀하고 디테일이 강한 캐릭터있는 디자인으로 여성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반면, 「벤제프」는 심플하고 모던하면서 좀 더 고급스러운 감도를 제공해 남성들의 선호도가 더 높다.
신성 「벤제프」, 「플레이보이골프」와 상부상조
현재 120개 매장 전부를 복합 매장으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신규 브랜드인 「벤제프」에 대한 낯선 느낌을 없애고 각 브랜드가 서로 부족한 이미지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재 「플레이보이골프」는 두 골프가 60%, 캐주얼웨어가 40% 비중이고 「벤제프」는 5:5 비중이다. 점차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어패럴 비율을 높여갈 방침이다. 기본적으로 소재는 기능성, 디자인은 심플한 것을 추구하고 히트 아이템을 예측해 물량을 챙겨뒀다. 올 하반기 브랜드가 자리잡는 동안 매장에 충분한 물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캐릭터 골프웨어 회사 데니스(대표 박노준)의 「데니스」도 올 하반기 브랜드 볼륨화를 위해 캐주얼 라인을 전체 상품군의 50~60%까지 늘린다. 현재 「데니스」와 함께 「세서미스트리트」 「심슨」 3개 브랜드의 복합 매장을 운영 중인 이 회사는 ‘캐릭터’에 특화된 디자인을 무기 삼아 폭 넓은 연령,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남성 상품이 60%인 「데니스」, 여성용 아이템을 60% 비중으로 특화한 「세서미스트리트」, 남녀 상품 비중은 5:5로 가장 어린 연령대를 타깃으로 삼은 「심슨」이 각각의 타깃 고객을 공략한다.
데니스는 이 세 브랜드를 모두 두 골프웨어로 론칭해 점차 라이프스타일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 아직은 두 골프웨어로 구매하는 고객이 60% 이상이지만 최종적으로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전체 상품군의 70%까지 넓혀 브랜드를 볼륨하하는 것이 목적이다. 골프웨어도 최근에는 고가존 브랜드에 대한 영향력이 크지 않아 상품 생산량을 늘려 원가를 낮추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많은 유통에서 선보이는 것을 최적의 성장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데니스, 라이프스타일웨어 70%까지 확대
이 중 「심슨」은 다른 캐릭터 대비 20~30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현재 온라인에서는 캐주얼 브랜드로 독립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후드티셔츠, 간단한 아우터는 물론 휴대폰 케이스까지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곧 스포츠 편집숍 매장과 협력해 오프라인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웨어와는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심슨」은 두 골프 성향을 강하게 보여준다.
올해 31주년을 맞은 이동수F&G(대표 이지은 서양수)는 2016년 재도약을 위한 물 밑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여성 부티크 브랜드 「이동수오리지널」과 골프웨어 「이동수스포츠」를 전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기존 2개 브랜드를 유통채널별로 각각 이원화해 전개하면서, 내년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총 6개 브랜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골프웨어 「이동수스포츠」는 백화점과 가두점 부문으로 유통을 이원화해 전개한다. 프리미엄 상품군으로 백화점에 들어가는 것은 「이동수그린」, 가두점용은 그대로 「이동수스포츠」로 운영한다. 골프웨어 매장에서 숍인숍 형태로 선보이며 부침을 겪었던 ‘윌링’라인은 이번 시즌 에슬레저룩으로 리뉴얼한 후 내년부터 가두점 브랜드로 독립 운영한다.
이동수, 백화점-가두점 이원화 해 브랜드 분리!
내년에 신규 상반기 론칭하는 브랜드는 「비바하트」라는 일본 골프웨어 브랜드로 톡톡 튀는 컬러와 기분 좋아지는 그래픽이 특징이다. 「이동수스포츠」가 남성 라인이 강해, 「비바하트」로 여성 라인을 보강한다. 수입과 기획을 동시에 선보이며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해 파워 브랜드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골프웨어 부문으로만 올해 7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주로 내셔널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밸류 골프웨어 시장은 앞으로의 비전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프웨어뿐 아니라 전 복종에서 로드숍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 대형 유통 기업이 만든 아울렛과 쇼핑몰이 추가적으로 더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스타 브랜드들은 1000억원, 2000억원을 훌쩍 넘기는 매출 규모를 기록했지만 이제는 500억이냐 1000억이냐의 규모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골프웨어 브랜드 관계자들의 생각.
500억원을 맥시멈으로 보고 그 안에서 최대의 효율을 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가두점을 메인으로 하고 있는 골프웨어 브랜드들에게 ‘대리점’은 서로 윈-윈해야 하는 동반자다. 이번 시즌 밸류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성장의 기회라고 보는 것도 새롭게 골프웨어를 시작하는 점주들이 많기 때문이고, 그들과 공존하는 것을 브랜드가 롱런하는 비결이라고 보고 있다.
브랜드에 협조적인 대리점을 많이 보유해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생산하고, 골프 스포츠와 캐주얼의 하이브리드형 아이템으로 최적의 가성비를 맞춰야 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재 밸류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믿을 수 있는 동아줄과도 같은 전략으로, 현재 수 많은 브랜드가 또 작은 땅덩이 위에서 같은 전략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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