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3는 왜 물류 경쟁에 뛰어 들었을까?

2015-09-30 00:00 조회수 아이콘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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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3는 왜 물류 경쟁에 뛰어 들었을까?




옴니채널 핵심은 물류 인프라 유통·대형사, 물류큰손 ‘모셔오기’

올 상반기 면세점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였던 유통 업계가 하반기에는 물류 전쟁을 펼치게 됐다.

국내 최대 오프라인 체인망을 보유한 3사의 새로운 동력인 온라인 커머스와의 융합에 핵심이 되는 경쟁력이 바로‘물류’이기 때문.

더 저렴한 가격 경쟁으로 치닫던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빠른 배송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이 시작인 옴니채널도 완벽한 물류망을 구축해야만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아마존은 자체 물류·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만 10년, 세계 최고의 배송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상거래 1등인 아마존닷컴이 오프라인 상거래 업계의‘챔피언’인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 유통업계 시가총액 1위에 등극한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 수십여 년 간 미국 유통업계를 좌지우지한 월마트의 아성을 깨뜨린 것이다. 아마존닷컴의 이 같은 저력은‘저렴한 가격·빠른 배송’에서 나왔다.

국내 유통업계도 온라인시장 선점을 위한 선재대응 카드로 물류 분야를 꼽고 있다. 물류업계의 3위 규모인 동부익스프레스를 가져오기 위해 유통업계의 내로라하는 곳들이 잇따라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현대와 신세계 등 10여 곳이 동부익스프레스 입찰경쟁에 참여한 상태다. 이미 자체 물류와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롯데와 달리 현대와 신세계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면 물건을 가져다 파는 유통업체로서는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유통 빅 3 가운데 자체 물류회사를 가진 곳은 롯데로지스틱스를 보유한 롯데 뿐이다. 또 롯데는 지난해 업계 2위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확보했다. 나머지 두 곳이 조급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누가 얼마나 더 많은 망을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해 졌다”며“온라인 시장 규모가 해마다 급성장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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