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일단 성공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패션업계는 물론 내수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정부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기획하고 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해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10월 1일을 전후로 대규모 세일행사에 돌입했다.
특히 롯데, 현대, 센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가을 정기세일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합쳐 대형 할인 프로모션을 펼쳤고 패션업체들도 여기에 동참, 침체된 분위기 시장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 같은 노력으로 현재까지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우선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매출 신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예년의 세일기간과는 다른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중국의 국경절과 겹쳐지면서 많은 유커들이 한국을 방문,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패션업체들도 예년과는 다른 매출 신장률을 올리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1~4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본’은 이 기간 동안 작년 대비 70% 신장했고 ‘예작’은 5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에스콰이어’ 50%, ‘올리비아하슬러’ 30%,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와일드로즈’ 10% 등 그룹 전체 매출이 30% 가량 신장했다고 밝혔다.
다른 브랜드들도 대체적으로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세일에 동참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기존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동참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세일 프로모션에 합류하고 있고 일부는 백화점 등 일부 유통에 국한했던 채널을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세일폭을 확대해 30%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세일률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일부 유통만 좋은 일을 시켜준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패션업체 입장에서는 재고를 활용하지 않는 한 매출이 높으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유통업체는 판매가격과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챙기기 때문에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유통업체를 위한 반쪽자리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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