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이월 재고 도 넘었다

2015-10-12 00:00 조회수 아이콘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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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이월 재고 도 넘었다




아웃도어 업계의 이월 재고 보유액이 위험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불확실한 날씨와 경기, 등산 아웃도어 시장의 쇠퇴가 이어진 가운데, 주력 상품인 다운 제품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재고 양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지난 몇 년 간 다운 류를 매년 50~100%까지 늘려 공급해 왔는데 판매율이 급락했던 지난해에도 물량을 줄이지 않아 창고에 재고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형 유지를 위해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왔다. 지난해 최악의 실적으로 재고가 급증해 현재 아웃도어 전체 재고량이 6~7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아웃도어 시장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많은 업체들이 재고 털기에 나서 4~5월부터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까지 가을 상품과 다운 재고 판매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익스트림 제품의 소비 감소로 그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리딩 기업인 A사는 3천억(원가 기준) 가량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비자가로 환산할 경우 1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금액이다.

또 다른 B사의 상황도 비슷하다. 7~8천억 정도의 재고 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C사는 작년 말 온라인과 유통사 등에 재고를 넘기며 이월 재고 규모를 줄여갔지만 여전히 4천억원 이상의 재고가 창고에 쌓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연매출 3천억원이 넘는 중견 브랜드들 역시 각 사 별로 3~4천억 규모의 재고를 쌓아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웃도어 대형사 한 임원은 “지난 몇 년간 외형 중심의 영업을 펼쳐 온 결과가 재고로 고스란히 남았다. 올 추동 시즌에도 작년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수익 구조가 경고 수준을 넘어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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