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빅 3 백화점이 유아동복 PC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하고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핵심 컨텐츠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되고 오프라인 유통이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으로 다각화됨에 따라 기존 백화점 집객력이 저하되고 있는 배경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종욱 롯데대구점 아동스포츠 팀장은 “요즘 가족 단위로 움직이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중심이 되는 아이를 위한 코너가 집객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효율 중심의 브랜드만을 구성했던 MD 전략도 과거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를 늘리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유아동 관련 특화 시설을 함께 갖춰 고객이 쇼핑뿐 아니라 여유와 휴식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패밀리 컨셉의 MD를 지향하는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는 유아동 맞춤형 카테고리킬러를 강화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킨텍스점과 목동점의 유아동복 PC를 각각 30여평, 20여평을 확대하고 편집숍 형태의 매장을 대거 늘렸다. 특히 킨텍스점은 의류 외 덴마크 아동 가구 브랜드 ‘플렉사까사’와 아동 잡화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슈즈멀티숍 ‘트래드후스’와 ‘햇츠온키즈’를 입점시켰다.
대표적인 케이스인 판교점은 900여평 면적의 약 60%를 무경계 라이프스타일숍으로 공간을 구현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키즈카페, 키즈토이스와 어린이 박물관까지 선보여 이슈를 모았다.
두 층을 증축 공사해 이달 30일 오픈하는 롯데 대구점은 유아동복 PC를 기존보다 100평을 넓혔다. 브랜드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키즈 카페 등 아이들을 위한 특화 시설을 구성해 역량을 강화한다.
신세계는 각각 내년 4월, 5월에 리뉴얼 오픈을 앞둔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의 유아동복 존을 키우기 위해 MD를 새로이 짜고 있다.
강남점은 한 층을 유아동복 브랜드로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업체와 협력해 유아동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한 편집숍 오픈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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