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이드 인 유 에스 에이’기치를 앞세워 미국 생산 공장에서 유일하게 제품을 생산하는 의류업체라고 뽐내던 어메리칸 어패럴이 끝내 파산 신청을 냈다.
지난해 12월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였던 도브 체니를 이사회 결의로 내쫒고 재기에 안간힘을 써왔지만 신구 경영진간의 소송전에 휘말리며 기력이 다한 것이다.
파산 신청을 통해 부채 절리에 들어가는 한편 기존 매장들은 폐쇄된다.
어메리칸 어패럴은 최근 수개월간 새로운 CEO 파울러 스나이더 영입 후 재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지난 6월말 마감 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비 17% 감소한 1억3440만 달러, 순손실이 1,94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 2007년 한때 주당 15.80센트에 달했던 주식 가격도 파산 신청 시점에는 주당 11센트로 휴지장이 되어 버렸다. 지난달에는 뉴욕 증권거래소로부터 실적 부진으로 상장 폐지 경고를 받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어메리칸 어패럴은 현재 종업원이 1만여명. 도비 체니 창업자 퇴출 이전인 지난 2009년 불법 이민자를 채용했다가 절반이상의 공장 관계자들이 해고되자, 이를 신규 근로자들로 대체하며 훈련비 등의 지출과다로 어려움이 싹트기 시작했다.
파산 신청은 해놓았지만 현재 체니 전 대표와의 거래를 통해 최대 주주로 되어 있는 헤지펀드 스탠다드 제너럴의 지분이 어떻게 처리 되느냐도 골칫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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